전쟁터에서 전투 중인 교황에게 쫓아가 작품비 달라고 따지고, 두 도시 간 분쟁을 일으킨 장본인....
심지어 본인의 출신조차 바꿔가며 소설에 가까운 자서전을 편찬(?)해가며 신의 예술가라 불리던 예술가...
그의 예술적 혼에 비해 현실에서의 행동은 망나니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작품을 만들 때 후대에 남을 수 있도록 구상하였고 그의 예측대로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지고 있다.
파란만장했던 그에게서 예술혼이란 무엇인지 배운다. 본인의 예술혼을 위해서 물불 안 가리던 그 집념만큼은 귀감이 된다. 무언가에 몰입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던 것이지 애초에 그렇지는 않았으리라....
요즘 주변에 그렇듯 혼을 담아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눈에 뜨인다. 과정은 비록 순탄치는 않겠지만,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든다.
이처럼 세상을 살면서 한 번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는 미켈란젤로처럼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주변에서 누가 욕을 하든 말든 남한테 피해 주는 게 아니라면 온전히 본인 하나만을 위해 혼을 다해 이기적으로 무언가를 해보는 시도 말이다.
그것이 예술이든 사업이든 우정이든 간에.......
내가 온전한 나로 있어야 나의 행복을 텃밭으로 주변 사람들이 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미켈란젤로
천지창조
다비드상
피에타
최후의 심판
시스티나 천장화
이탈리아의 예술가. 1475년 3월 6일 출생해 1564년 2월 18일 사망했으니 만 89세(정확히는 88세 11개월)로 지금의 기준으로 봐도 장수했다. 풀 네임은 미켈란젤로 디 로도비코 부오나로티 시모니(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이다.
P.S: 아내랑 함께 감상했던 작품이라 뇌리에 강렬하게 남았어서 첫 글을 미켈란젤로로 했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