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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i Park Sep 02. 2016

봄은 이르다


Seoul,Korea,2014 / Photographed by HANI


텅 빈 동그라미

텅 빈 운동장

텅 빈 자리에 차가운 느낌만


얼었던 것들이 녹는 봄에

내 안의 너의 자리였던 곳이 얼고 있다


깨어버리기엔 너무 아프고 녹이기엔 너무 이른

나에게 봄은 너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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