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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트밀니트 Jan 30. 2024

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뭘까?

'나' 공부하기 11


오랜만에 돌아온 ‘나 공부하기’ 

그 열세 번째,


오늘도 한껏 솔직해져 보는 시간.

정답은 없다.

떠오르는 대로 끄적일 뿐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이렇게까지

아득바득 열심히 살려고 하는가?


그냥 현재를 적당히 누리면서

유유자적 힘 빼고 살아도 되는데


뭘 그렇게 갖고 싶고

뭘 그렇게 이루고 싶어서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나오고

이렇게까지 애쓰는가?


(썩 멀쩡히 다니진 않았지만)






그냥 단편적으로

돈을 벌고 싶어

명예, 권력을 갖고 싶어

만이 목표였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다니던 회사를 계속 다니지 않았을까?






물론 나는

부와 명예, 권력 모두 사랑한다.

열라 갖고 싶다.



하지만

그걸 넘어서서 추구했던 무엇이 있거나

적어도 다른 수단을 통해

 누리고 싶어 했던 것만은 확실하다.



그럼 왜?



궁극적으론 어떤 삶을 위해서?

왜 이렇게까지 장기간에 걸쳐

무언가를 위해 애쓰며 살아왔을까?










나는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내가 바라는 이상향?

내 삶의 청사진이 있었다.

꿈?이라고 해야 하나





그것은



‘나’도 행복하고,
나로 인해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것





여기서 선제 조건이 있다.


‘내’가 먼저 행복할 것.


그럼 나는 언제 행복한가?


지금으로서는 내가 나다운 것.


그럼 난 언제 가장 나다울 수 있는가?


내 천직으로써

직업적 만족감을 충만하게 느끼면서

돈과 명예, 권력을 누리며

떵떵거리고 살 때











너무 속물인가?


솔직하자면 그렇다.









말도 안 돼

내가 원하는 일을 하지 않거나

돈과 명예를 못 누리고 살면

나답지 않다고?


살아보니 그렇더라.

내게 맞지 않는 직장을 다니면

‘나’라는 사람이 점점 없어지고

돈도 없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면

진짜로 나답게 살지 못하는 건 맞더라.


그럼 적당히 적당히 살면 되지

적당히 회사에 맞춰서 살고

적당히 돈 벌고 살면 되지


(대체 누구랑 대화하는겨?)








솔직히 말하면 나는 ‘많이’ 흙수저다.


(수저라는 말은 쓰기 싫지만

함축해서 표현하자면 그렇다.)



그래서 나는 나 스스로 여전히

타고난 사회적 지위가 낮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편견일 수도 있다.)





가만히 있어도

여러 가지 챌린지가 들어온다.


우리 가족으로 인해 무시당하거나

타당한 이유 없이 불합리한 처우를 당하거나

가족들이 몸이 아프고 가난해서

내게 무리한 도움을 요청하거나

등등



그래서 상대적으로 평범한 이들보다

끌어올려야 할 레벨이 좀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 대까지의 가난을 커버하려면

내가 좀 많이 잘 돼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돈도 많이 벌고

명예와 권력도 누리는

경제적 자유를 가지고 싶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내 삶의 청사진을 위해

경제적 자유, 명예, 권력이 

필요한 것이다.



‘나’도 행복하고,

나로 인해 ‘내 주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것



내 후대의 자손들은 

나처럼 서럽게 살지 않도록 하는 것.


나처럼 힘들었던 사람들도

나로 인해 꿈과 희망을 얻는 것.


나답고 행복한 나로 인해

‘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한 것.





그게 내 삶의 궁극적인 목표다.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오늘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래서 오늘도

글을 쓸 수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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