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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트밀니트 Jul 03. 2024

글쓰기 루틴만 더해지면 완벽할 최신 근황

체중 감량에 온 정신을 쏟고 있는 요즘. 몸이 조금씩 변하면서 마인드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그렇게나 지루하고 힘들던 육아도, 부담스럽게만 느껴졌던 운동도 예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 정말 자연스러웠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될 줄은 시작하기 전엔 미처 예상치 못했다. 난 그저 건강 관리를 ‘시작’ 했을 뿐이다. 시작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요즘이다.


원하는 몸이 되려면 아직 몇 개월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어제와 다르게 변하는 내 몸이 좋다. 내일은 또 어떻게 변할지 기대된다. 딱 하나만 신경 쓰고 있으니 단순한 하루 루틴이 형성된다. 1년 전 진즉 이렇게 시작했다면 참 좋았겠지만, 그때는 그게 나의 한계였다. 지금에라도 시작하지 않았다면 다시 몇 개월이 미뤄졌을 테고, 지금에라도 시작할 수 있었으니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럼 글쓰기는 어떠냐고? 뒷방 마님처럼 내 마음 한쪽 곁에 머물러 있다. 스트레스라는 요인을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 글쓰기는 잠시 뒤로 미루고 있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의아하다. 정말 글쓰기가 나에게 스트레스 요인일까? 육아나 운동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생활’이 될 순 없는 걸까.


뭐라도 매일 써보겠다고 단언한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부끄럽지만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늘 글쓰기는 후순위로 밀려났다. 꿈이 작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글을 쓰지 않았다. 지금 내가 하는 식단과 운동만큼, 글쓰기 습관을 형성하기 ‘시작’하면 더 많은 것들이 변하지 않을까. 내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함께 불러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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