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PTD ON STAGE LA(1) 출발
가지 않을 이유 99개,
가야할 이유 단 하나.
그럼에도 가는 쪽으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
난 지금 방탄소년단의 2년만의 콘서트를 보러
LA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가고 있다.
9월, 드디어 방탄의 LA대면콘서트 일정이 발표되었다. 장소는 LA....
처음에는 이 시국에 해투를 가는 용기를 선뜻 내지 못했다.
백신을 맞았어도 돌파감염이 되서 국제 미아가 될수도 있는데? 왠지 무서운 그 미국에? 나같은 사람때문에 방탄과 아미가 욕먹으면 어떡하지? 근래 이사도 하고 주식 물린 탓에 통장사정이 엉망인데? 남은 휴가도 며칠 없잖아?
부정적 인프피답게 온갖 망상과 걱정을 하였지만-
2년만에 탄이들을 다시 만날 스타디움 공연-
그토록 탄이들이 그리워했던 것-
작년 내가 가려고 했다가 눈물을 머금고 취소한-
탄이들만큼 내가 열망했던 그 미국 공연-
웸블리, 잠실에서의 그 행복하고 짜릿했던 순간들-
그래,
현장에 있어야지.
공연장 꼭대기에서라도 눈물흘리며 박수쳐줘야지.
나도 모르게
비행기 결제와 호텔 예약을 하고 있었다.
그래, 차피 티켓팅 실패하면 취소하면 돼.
국내 공연보다는 조금은 수월했던 해투티켓팅은 그 사이 방탄이 더더욱 우주대스타가 되버린 탓에 차원이 달라져있었다.
무려 한시간 반을 온라인 줄을 서서 겨우 얻은 첫날 티켓은 5층 하나님석, 둘째날은 2층석....후.....
비루한 티켓팅 실력에 자괴감이 들었지만, 역대급이었던 상황에서 이 두 장이라도 겟 한 것이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보니 네다섯배는 값이 올라있더라는...
티켓이 생겨버렸으니,
가야지 어쩌겠어???
최대 고비는 동행인의 포기였다.
2주 남은 시점에 갑자기 동행인분이 수술을 하게 되어 도저히 갈수 없게된 상황이 생겨버렸다. 덕심이 크신 분이라 안타까운 마음도 컸고 혼자 가야하다니 당혹한 마음이었다. 함께라 용기를 냈던 것도 있어서- 갑자기 다시 시작된 망상&걱정 play...
혼자 여행 잘 다니던 나, 언제 이리 쫄보가 되었지?
트윗이나 커뮤도 눈팅만 했는데, 너무 고민이 되니 모처럼 글을 올려봤다.
"갑자기 혼자 가게 되었는데, 잘하는 걸까?"
그런데 수많은 아미들이 꼭 가라고 진심으로 응원을 해줬다. 감동받았네 나....(Y.Y)
그덕에 마음을 다잡고 다시 가열찬 준비...
이 아미들까지 다 데리고 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사이 방탄은 AMAS 대상까지 수상하고
관객이 있는 공연 영상에 직캠까지 뜨는걸 보니 곧 애들을 보는거구나 실감이 조금씩 온다...
쿵쾅쿵쾅....심장아 나대지마...
예전의 여행보다 챙길 것들이 두세배는 되고
찐자본주의 미국에서 국제적 호구가 될것 같지만
눈물과 아미밤, 마스크 꼼꼼 준비해서
613% 즐기고와야지!!!
할수있다, 할수있다, 할수있다!!!
#BTS #PTDonStage_LA #드디어_간다
BTS PTD on stage LA (1) 안가면 후회할거니까
BTS PTD on stage LA (2) 보랏빛 LA에 왔습니다
BTS PTD on stage LA (3) Permission to be Happy(첫콘)
BTS PTD on stage LA (4) 오늘의 나로 영원하고파!(둘째콘)
BTS PTD on stage LA (5) 다행히도 우리 사이는 아직 여태 안 변했네(막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