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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우진 Oct 16. 2021

아빠의 어깨

뒷모습

제주도 금능해수욕장 근처 


이 세상 아빠의 어깨는 외로우면서도 듬직하다



친구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할 때였습니다. 

어느 카페에서 의자에 앉아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는 친구의 뒷모습을 봤습니다. 

제주도에 휴가차 왔지만 아빠를 찾는 아들의 전화가 하루에도 십 여 통씩 걸려오더군요.  

가장(家長)으로서, 아빠로서의 무게감이 그의 어깨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어딘가 쓸쓸해 보이면서도 믿음이 가는 어깨, 이 세상 아빠의 어깨는 듬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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