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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수 Jan 08. 2024

새해 다짐

놀멍놀멍, 천천히, 느릿느릿

새해에는

너무 열심히 살지 않기로 했다.

천천히, 놀멍놀멍, 느릿느릿 살기로했다.


무분별하게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면,

너무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된다.

너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면,

최선의 결과가 겨우 이것인가 실망할 수도 있다.

속된 말로 너무 빡세게 살지 말라.

놀멍놀멍(천천히) 살아도 좋다.

최선을 다한 결과가 ‘번 아웃(burn out)’으로 나타난 경우,

‘다 태웠다’는 자족이 아니라 자학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자신이 하는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무기력증에 시달릴 수 있다.

천천히,

놀멍놀멍,

느릿느릿 살아도 의미 있는 삶을 충분히 살 수 있다.

아니, 꼭 의미있는 삶이어야할 필요도 없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니까.

너무 열심히 살지 말자.

이것이 나의 새해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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