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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줴 Aug 17. 2020

어떤 협업 툴을 만들어야 할까?

#2. Business Research

협업, 그리고 대외사업.

이 두 가지가 우리 팀에게 주어진 조건이자 미션이자 방향성이었다.

대외에서 경쟁력 있는 협업 툴을 만든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상태.


'협업 툴'이라는 가이드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치 춘추전국시대와 같이 수많은 협업 툴이 범람하는 이 시대에

과연 어떤 협업 툴을 만들어야 대외에서 경쟁력 있는 협업 툴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되었다.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먼저, 이 시장에 대해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조사하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지나고 보니, 이것이 바로 Business Reseach =D

< Business Research >

Defined as the systematic and objective process of gathering, recording, and analyzing data for aid in making business decisions (Zikmund, 1997)


그 결과, 고민하던 문제들에 대해 조금씩 감을 잡을 수 있었다.



#1. 우리가 과연 이 시장에 뛰어들어도 될까?

Slack, Zoom, Jira, Jandi, Swit 등 다양한 협업 툴이 연일 기사화되고

옆동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친구가 '이걸 써보니 좋아'라며 맛집 얘기하듯 자연스럽게 협업 툴 이야기를 하고

앞을 보나 옆을 보나 너무나도 쟁쟁한 협업 툴 서비스들이 많아서

"레드오션"에 뛰어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무의식 속에 있었다.


하지만, 2018년에 $35B였던 Market Size가

2025년에는 $69B로 2배가량 증가 예상된다는 기사를 접하고는,

우선 그 바닷속으로 뛰어들기로 마음을 굳혔다.



#2. 어떤 협업 툴을 만들어야 할까?

g2.com에서 Team collaboration software를 아래와 같이 4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고 있다.


Employee Intranet SW

Collaborative whiteboard SW

Internal communication SW

Push to tallk SW


Employee intranet SW는 이전 부서에서 8년 동안 기획/운영했던 서비스가 속한 영역이고,

Internal communication SW는 같은 팀의 동료가 담당했던 서비스 영역이다.

즉, 이미 우리 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는 영역이 겹치지 않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되어서 (#대기업에서_스타트업처럼_일하려면_이정도의_센스는)

2가지 영역을 제하고 나니, 눈에 들어오는 것은 Collaborative whiteboard SW 영역이었다.


사실 처음에 이 영역에 속하는 SW명들을 들었을 때, 모두 처음 들어보는 서비스들이었고-

물리적인 화이트보드가 생각이 나면서, 직관적으로 그 용도에 대한 감이 오긴 했지만

과연 디지털화된 화이트보드가 꼭 필요할지? 어떻게 디지털화가 되어있을지? 막연하기만 할 뿐, 손에 잡히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Whiteboard SW가 Intranet이나 Communication SW와 견줄 만큼, 하나의 영역으로 분류가 되어있고

이에 해당하는 서비스들도 꽤 많은 것을 보아 "어느 정도 시장의 필요가 있겠다"라고 판단했고,

우리 회사에서 이 분야의 협업 툴을 만든다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우리는 우선 집중하기로 했다. 화이트보드 기반의 협업 툴에게.


[참고] https://www.g2.com/categories/team-collaboration

1년이 지난 이 시점에, 다시 g2에 들어가 보니 4가지 카테고리는 업데이트가 되어있다.
하지만, Collaborative whiteboard SW 영역은 지금까지도 건재하다..!
이를 통해 우리 서비스의 앞날이 더 밝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


#3.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야 할까?

계속해서 Desk Research를 하면서 협업 툴 시장의 현황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갈 수 있었다.

협업 툴 시장의 급속한 성장 덕분에,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협업의 목적 및 사용자의 역할에 따라 각기 전문화된 서비스를 사용하다 보니, 그에 따른 문제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a. 보통의 사용자는 최소 5개 이상, 많게는 9개 정도의 협업 툴을 사용하고 있음

b. 각 툴간 이동하느라, 하루에 약 373번의 창 전환이 이루어짐

c. 그에 따라, 총 23분의 시간이 업무에 재집중하는 데에 소요됨

d. 이는 생성성을 40%가량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옴



그래, 이거야!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졌고, 이런 서비스를 만들자며 결의를 다졌다!


Solution: Whiteboard SW + Video call + Task management
  - Getting on spot communications (No window change)
  - All in one functionality. No refocus, No loss of produ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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