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Competitor Analysis
Whiteboard 기반의 협업 툴,
익숙한 듯 생소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정의하고, 서비스 컨셉을 대략적으로나마 도출하여
주변의 지인들을 대상으로 우리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해 탐색을 해보았다 :D
철저한 Office Work을 하는 지인이,
매우 격하게 호응하면서 내게 준 피드백은 이와 같았다.
"다른 오피스에 있는 동료와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데, 온라인이나 유선상으로는 consensus를 이루기 어려워. 그래서 결국에는 1시간 회의를 하기 위해 2시간을 이동하는 데에 시간을 쓰고 있어. 회의실에서 여러 사람들과 동시에 화이트보드 위에 글자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논의하는 것처럼, 온라인에서도 그런 게 가능하면 정말 너무너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왜 없지?!?"
그러게요.. 왜 없을까요?!
예전에 MS future vision 동영상에서 그런 컨셉을 본 것 같은데.. 왜 아직 세상에 없죠..? :(
(refere to https://www.youtube.com/watch?v=95Fxe3KnLz4)
없기는 개뿔!!
우리가 잘 몰랐던 것뿐이지, 이미 어느 정도 알려진 digital whiteboard 기반의 서비스들이 있었다.
심지어 기본적인 화이트보드 기능뿐 아니라, digital whiteboard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이 필요로 할 만한 추가적인 기능들까지 갖춘 서비스들도 있었고, 사용성도 훌륭했다...!
https://brunch.co.kr/@citrus1013/30
으악, 망했다 ㅠㅠ
사실 처음에는 좌절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대단하고 완벽해 보이는 서비스들과 어떻게 경쟁을 하지...?!
실제로 physical whiteboard를 사용하는 케이스 자체가
아이디어를 폭넓게 발산하고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펼치며 논의를 하다가
컨센서스를 이루게 되면, 회의록에 결과를 정리하고.
whiteboard는 지우개로 쓱싹쓱싹 지워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Digital whiteboard에서도,
그 위에 자료나 논의 내용을 정리하여 지속적으로 보관하기보다는
ideation, workshop, discussion 등 발산(diverse)이 필요한 시기에는 활발히 쓰다가
특정 시기 이후에는 다시는 찾지 않는, 지속적인 사용이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이것이 whiteboard 자체의 한계인 것일까?
우리는 whiteboard 기반의 협업 툴을 고수해야 하는가?
사용자가 whiteboard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없을까?
다시 돌아봐도,
이 시기에 가장 up&down이 심하고
팀 전체적으로도 정신적&심적으로 방황을 많이 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이 말로 서로를 격려하며 꾸준히 앞으로 나아갔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