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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꽃돌이 Jun 19. 2021

유월의 녹음

Poem

초록색의 지하철을 타고

유월의 푸르름을 기록하러

누에마을의 한 까페에 모였다.


푸르고 울창한 수풀이 가득한

이 공간에서 향기로운 너의

목소리를 구별하기란 어려웠다.


아이스 카라멜 마끼아또와

뉴욕 치-즈 케이크에서도

달콤함을 찾을 수가 없다.


아침마다 뿌려대던 더티한 향수를

온통 비우고 나면 다시 생각나겠지.


뉘엿뉘엿 해가 낮잠을 잘 때

나가서 호숫가를 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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