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지도교수님께 이메일이 왔다.
프로포절 디펜스를 준비해도 좋다는 내용이었다.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왔다...
아주 오랫동안 손꼽아왔던 그런 날.
남편은 그 이메일을 소리 내서 읽고,
나도 그 이메일을 소리 내서 읽었다.
눈물이 안 났다면 이상한 상황이다.
복잡한 감정들이 오갔지만, 가장 큰 감정은 역시나 행복이었다.
이메일만 받았을 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하나도 얘기된 게 없다.
프로포절 디펜스를 마치는 날까지 또 힘내서 잘 준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