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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reative Uxer Dec 05. 2023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를 PC웹에서 노출 하는 방법

웹사이트는 이제 정말 사라지는 것인가? 변화 중인 것인가?  

모바일 서비스가 대세가 된 이후, 한동안 '반응형 웹 디자인'이 유행이었습니다. 

기술의 시작은 2010년대 초중반이지만, 활성화가 되기 시작한 건 대략 2010년대 후반~20년 내 초반 정도라고 보입니다. 


미디어쿼리를 기반으로 하는 반응형 웹은 모바일/웹/태블릿 등의 다양한 환경을 대응해야 하는 UX 담당자에게는 하나의 새로운 설루션이자, 과제였습니다. 'One source Multi use'라는 개념을 통해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다양한 환경을 통해 서비스하기 위한 노력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반응형과 적응형은 그 개념 자체가 다르지만, 통용해서 반응형으로 불리는 게 일반적이었니다. 

반응형은 미디어쿼리의 이해가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고정된 px값이 아닌 해상도별 보일 화면에 대한 정의를 모두 해야 합니다. 

적응형은 감지된 디바이스에 맞는 필요한 콘텐츠만 다운로드하여 랜딩 하는 방식인데, 로딩속도는 반응형에 비해 빠르지만, 다양한 화면 너비에 맞춰 디자인 작업을 해야 하는 특성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의 리소스를 멀티 환경에서 볼 수 있게 하기 위한 UI 기획과 디자인의 고려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 특정한 방법론의 스킬과 경험이 있느냐가 가능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고, 그에 따라 프리랜서 공고에는 반응형 기획자 / 반응형 디자이너의 수요가 늘 있었습니다. 

 ( 정규직 공고보다 프리랜서 공고에 이와 같은 내용이 많은 것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시도를 하는 부분이 일반 기업보다는 에이젼시 쪽에 많았고, 이 스킬과 경험울 높은 단가로 보상받고자 하는 니즈와 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반응형( 또는 적응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업에서 써야 하는 리소스도 상당합니다. 기존 웹/모바일 개별 채널을 운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리소스가 필요합니다. 혹자는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하나의 리소스로 관리하니 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다양한 해상도/브랜드/OS로 파편화되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웹/모바일 보다 많은 환경에 에 최적화한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기에 실제적으로는 말처럼 간단하게 효율화되고 있지 못했습니다.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PC방 첫 화면을 통해 사용자를 모아 왔던 네이버 메인의 시대가 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3/06/07/72W3JB4UAVHEHOB6PHFKM5SBKA/


그리고 이런 트렌드에 맞추어 최근에는 새로운 형태의 사이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1. 투어비스  https://hotel.tourvis.com


2. 라운즈  https://rounz.com/home.php



3. 윙잇 https://www.wingeat.com


4. 리켓 https://shop.reket.co.kr


위의 4가지 서비스는 아예 모바일 전용 화면을 PC웹 영역 내에 임베딩 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영역의 배치와 주변을 처리하는 방식 / 사이즈는 조금 다르지만, 대체로 유사한 성격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모바일 서비스가 중심이기 때문에 앱을 다운로드하는 링크들을 가지고 있고, 간단한 소개 정도의 콘텐츠만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영역은 모바일웹 ( 또는 앱 내 웹뷰 영역 )을 가져와서 그대로 적용합니다. 


이 안에서 화면 사이즈의 변화는 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반응형 UX가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모바일웹의 기능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에 사용성의 문제가 있지도 않습니다. 결제 등 일부 기능의 제약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론 대부분의 기능을 지원합니다. 


화면 전체를 채우는 풀 브라우저 형태는 로 제공하지 않지만 어차피 현재는 4K 이상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현재시점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기에, 그런 형태로 웹사이트를 이용하지 않고 있어 문제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의 모니터 내에 여러 모바일웹 화면을 띄워놓고 이용도 가능합니다 이것은 반응형이나 적응형에서도 가능했던 것이지만. 투입되는 공수가 다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용자 관점에서 PC웹 환경을 최적화해서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은 있지만, 최적화가 되지 않을 뿐 모바일 에서의 경험을 그대로 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 ( 학습이 필요하지 않은 장점 )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에서 PC와 웹을 별도로 운영한다거나, 반응형 웹을 구축하기 위해 들어가는 공수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전문 인력만 가지고도 충분이 웹 환경에 대응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기존 운영방식과 리소스를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물론 아직 이 방법이 최적인지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형태의 서비스가 유용한지는 데이터의 검증이 좀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소스가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일반기업의 신규 서비스와 같은 형태에서는 충분히 고민해 볼 만한 방법론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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