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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 Oct 22. 2020

세상의 모든 것이 빅데이터 안에 있다

<인사이트 플랫폼>

갑자기 쌀쌀해졌다. 겨울 패딩이 필요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 검색창에 ‘겨울 패딩’이라는 단어를 적고 잠시 검색했다. 몇 개의 사진을 보던 중 버스가 도착해 다급히 폰을 껐다. 그리고는 잊어버렸다. 점심을 먹은 후 SNS 검색을 했다. 지인들의 SNS 사이에 나타난 겨울 패딩 광고. 내가 미치 인식하기도 전에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가끔은 섬뜩할 때도 있다. 


빅데이터의 시대. 


몇 년 전부터 앞으로 빅데이터를 제대로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질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직접 빅테이터를 활용하는 사람이 아닌 경우라면 솔직히 훅 와닿지 않는 이야기였다. 


그렇지만 이제는 완벽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코로나19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빅데이터라는 것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고 있었는지 말이다.


빅데이터를 단순히 데이터의 전반적인 모음이라고 생각했다면 <인사이트 플랫폼>을 통해 빅데이터를 제대로 알아보길 바란다. 


이전에 읽어왔던 빅데이터에 관련된 책이 빅데이터의 정의에 집중을 했다면, <인사이트 플랫폼>은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미래에 빅데이터가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분야별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아니다. 미래가 아니다. 이미 우리는 빅데이터 속에 살고 있음을 제대로 인식하게 해주는 책이라고 말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인사이트 플랫폼>을 간략하게 정의하자면, 빅데이터라는 큰 줄기를 따라 앞으로 변화할 우리의 삶을 설명해 주는 책이다.


무엇보다 각 분야의 전문가 5명의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설명이 빅데이터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인사이트 플랫폼>에서는 4장으로 나눠 앞으로 변화할 미래와 그 안에서 빅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미래의 변화 중 가장 먼저 ‘정치의 변화’에 대해 설명한다. 정치는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변화를 무엇보다 빠르게 느끼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예전과 달리 수많은 정보와 다양한 전달 매체로 인한 정치의 변화에 대한 예측이 인상 깊었다. 


불과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비밀이라는 것이 존재했었고, 그 비밀은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채 다른 사건에 묻히거나 심지어는 없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사건은 인터넷 및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빠르게 공유되어 국가 간 분쟁 또는 국제 사회 여론으로 형성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처음 카카오뱅크라는 온라인 금융이 출현했을 때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시스템이라고들 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지금은 은행의 개념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금융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 아닐까. 아마 앞으로 금융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바뀌어 갈 것이다. 


자율 주행이라는 기술에 따른 시스템과 경제의 변화를 설명하는 교통 분야, 시대 변화에 따른 생산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제조 분야를 비롯해 코로나19 인해 의료 및 헬스케어 산업 또한 빅데이터를 이용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상황을 접했겠지만 그중의 대표적인 것은 교육 분야가 아닐까 싶다. 갑작스러운 전염병으로 언택트 교육 환경으로 급변했다. 누군가는 이런 환경이 교육의 질을 해친다고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언택트 교육이 거리가 멀고 학습도구가 부족해 교육에 소외된 아이들도 작은 태블릿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교육 격차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인사이트 플랫폼>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다. 1장과 2장이 다양한 분야의 미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면 3장부터는 본격적인 빅데이터의 전략에 대해 알려준다. 


빅데이터의 전략에 대한 설명 중 집중해서 읽었던 부분은 ‘연결과 플랫폼’으로 빅데이터의 연결 메커니즘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연결성에 대한 설명 말미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 중심에 ‘연결성’이라는 거대한 흐름이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가속 페달을 밟아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보자. 우리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거대한 흐름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분에게도 펼쳐질 것이다.


누구나 처음 겪는 일에는 두려움을 느낀다.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 지금과는 전혀 다른 환경을 마냥 즐거워하며 기다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지만 어떻게 변화할지 예상을 한다면 결말은 전혀 달라질 것이다. 


빅데이터. 


<인사이트 플랫폼>을 읽어보며 이제는 우리의 삶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빅데이터를 통해 앞으로 변화할 세상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고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세상은 언제나 변화하고 있었지만 올해, 2020년에 들어서면서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몇 년에 걸쳐 천천히 일어날 일들이 바이러스라는 매개체로 인해 갑자기 일상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예상할 수 없는 것은 언제나 두렵다. 그래서 사람들은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끊임없이 궁금해한다. <인사이트 플랫폼>은 그러한 미래를 빅데이터를 통해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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