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와 나
오늘 개샴푸 사러 갔다가 간식과 장난감 하나도 샀다. 터그를 살까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민하다 부엉이 공을 샀다. 던지면 불도 들어오고 눌르면 뿌우 하는 소리도 들린다. 한데 막상 사고 보니 이 장난감에 잘못 익숙해지면 지금 입질이 아프다고 서리쳐도 놀이일 것 같아 선뜻 주지 못했다. 한데 오늘은 무척 더웠다. 그래서인지 보리도 채 한 시간도 자지 않고 깨고 어제 나는 채 4시간을 자지 못해서 피건해서 장난감을 줘봤다. 한데 보리가 부엉이 공을 되게 무서워했다. 나는 그게 재밌어서 일부러 톡 던져줬더니 자지러졌다. 그리고 겁먹어서 좀 다운되었다.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마 나를 아프게 물었을 때에 내 거절이 모두 보리에겐 놀이라 걱정이었는데, (그렇다고 더 쌔게 할 수도 없다. 퍼피 라이센스가 아직 두달이 넘게 남았다) 부엉이가 의외로 무척 효과가 좋았다. 쓰레기 통에 매달릴 때나 흥분해서 내 손발을 너무 쌔게 물때 내가 불편함 만큼의 강도로 누르니 보리다 잘 알아들은 건지 즉시 행동을 멈추거나 다른 행동을 했다. 효과는 당분간 너무 자주 쓰지 않으면 클리커는 좋아요, 부엉이는 싫어요 식으로 잘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래도 되나 하는 걱정은 조금 있다. 어쨌든 놀라고 불쾌한 경험이루테니까. 퍼피 라이센스 기간엔 무조건 즐겁게 지내야 한다고 하던데, 강형욱 훈련사가.
이제 피자 박스 위에서 약간 어설프지만 하우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