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시대를 넘어 감성의 시대로 향해 가고 있는 우리 사회는 기술 기반 위에 감성적인 만족을 제공하지 못하면 기업은 물론 산업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게 되어가고 있다. 이렇듯 감성적인 만족을 위해선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그 결과물을 소비자들이 알아주기까지 오랜 시간 투자를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비자를 연구(User Driven Sensing or User centered Design)하는 디자인이다.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은 마켓 리서치(Market Research)가 아닌 디자인 리서치(Design Research)를 통해서 소비자에 대해 세부적인 것 까지 알 수 있게 하며, 디자인 중심의 전략(Design lead Strategy)을 세우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다. 또한 클라이언트에게 단순히 숫자만이 아닌 시각화된 리서치를 보여줌으로써 설득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과 디자인 리서치가 무엇인지에 간단하게 알아보겠다.
1. Understand behaviour as it happens rather than how it is remembered.
사용자의 행동이 어떻게 기억되느냐 보다 어떤 상황에서의 행동, 습성, 태도를 이해하는 것
2. Show situations in a highly transferable, rich and detailed format (Narrative / Visual)
풍성한 사용자 정보를 이해하기 편하게 (ex 스토리텔링이나, 사진이나 그래픽 비주얼을 사용하여), 디테일하게 묘사하여 상태 보여주는 것
3. Gain insights and inspirations as well as consumer information.
소비자의 정보뿐만 아니라 식견, 통찰력, 영감 등을 얻는 것
4. Is in context rather than in an artificial setting.
인위적, 인공적인 상황이 아닌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
5. Identifies experiences rather than preferences’
사용자의 선호도보다 경험들을 이해하고 인지하는 것
6. Gives ‘new possibilities’ not the ‘given or known’
이미 주어지거나 알고 있는 것보다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
7. Open ended dialogue with design team integrated not detached
독립되지 않은 통합된, 조직화된 디자인 팀과 열려있는 의견 교환을 하는 것
Market research는 (보통 쉽게 Survey를 생각해 보면) 100명의 사람들에게 똑같은 설문지를 돌려서 1가지의 정형화된 결과물을 얻기 마련이다. 이에 반해 Design research는 (예를 들어 observation, photo diary, interview, focus group 등등) 비록 10명의 소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서 100개 이상의 더 많은 것들을 얻어낼 수 있고 심도 있고 가치 있는 리서치 결과물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위의 비교 차트를 보면 Market research techniques는 현재 대부분 회사들의 마케팅 팀에서 이루어지는 것들, Design research techniques 들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을 위한 디자이너 주도의 리서치로서 디자이너만의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차별화시켜 개발해야 되는 것들이다.
User centered design, Brunel University (2009)
Design Council Design in Technology Programme, University of Cambridge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