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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루미악토버 Dec 27. 2022

어느 날의 기록

221226

자려고 두 눈을 감았다가

저항 없이 떠오르는 잔상들 때문에 다시 눈을 떴다


그 집의 어떤 부분들

세상을 떠난 이들의 얼굴들

자꾸 생겨나는 부채감


나는 여기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

아마 벗어날 순 없겠지


인내하는 거다.

부재에 익숙해지고

기억이 흩어지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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