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님에 이은 버스킹 대원 두 번째 인터뷰 '노래가야금야금'
<달빛탐사대>를 꾸리기 시작하면서 매니저와 지기들이 문경에 탐사 거점 공간으로 계획한 곳이 몇 군데 있었는데요. 공유 오피스 목적의 '보름달 오피스', 종합 안내 공간인 '문희소', 커뮤니티 공간 '달맞이센터'입니다.
그중에서도 '달맞이센터' 1층은 탐사 초반부터 대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할 공간으로, 지난 몇 주 간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당일, 아직은 완벽하지 못한 모습으로 탐사대원들을 맞이했었는데요.
이번 주 드디어, 깨끗해진 모습으로 선을 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쪽 편에는 아일랜드 바와 함께 작은 주방이, 나머지 공간엔 여러 세트의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대원들이 편하게 회의를 하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매니저와 지기들도 어제 업무를 마친 후, 다른 곳으로 굳이 이동할 필요 없이 이곳에서 회의를 했답니다 ^^
문경읍 중심에 있고, 탐사대원들의 숙소와도 도보 5분 이내로 매우 가까워 앞으로 대부분의 활동이 달맞이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자유 탐사를 하시는 날에도 자주 애용해주세요 ^^
달맞이센터가 공식 개소하면서, 한편으로는 동네 떡집의 떡방아도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했는데요. 저희가 무지막지한 양의 기념 떡을 주문했기 때문이죠! 비닐 너머로 따듯한 온기가 느껴지는 갓 나온 하얀 떡. 누구에게 전해주기 위해서냐고요?
바로 <달빛탐사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문경읍 내 주민들을 위한 떡이랍니다! 대원들과 매니지&지기들 모두 문경읍 전통시장 주변을 중심으로 우리가 자주 오가는 거리에 사시는 분들, 상점가 주민들께 직접 떡을 전달하며 인사드리는 시간을 가졌어요.
우리들이 오기 전까지만 해도 조용하고 차분했던 문경읍의 거리. 그동안 탐사를 하면서 밤낮으로 조금 더 시끄러워지고, 그래서 불편한 일도 있으셨을지 몰라요. 조금은 죄송한 마음으로 한 집 한 집 찾아갔습니다.
처음엔 웬 청년들이 찾아와 이사 떡을 드린다고 하니 의아해하시던 어르신들. 몇몇 분들은 장사를 하는 것인지, 어떤 업종인지 물어보며 다소 경계하기도 하셨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청년들이 문경에서 재밌게 살아보겠다고 활동을 시작한 경위를 알리자 많은 분들께서 "청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젊은이들이 있는 활기찬 거리를 희망한다" "우리보다 청년들이 더 잘 사는 동네가 되었으면 한다"며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자주 들른 상점가나 음식점 사장님들께서는 <달빛탐사대>를 안다며 반가움을 표현하기도 하셨지요. 청년들이 로컬에 애착을 가지고 정착하는데 까지는 본인의 의지뿐 아니라 동네 주민들의 많은 격려가 필요합니다. 따듯한 눈으로 바라봐주세요! 저희도 상생하는 문경을 만들기 위해 애쓰겠습니다.
9월 17일 목요일에는 문경 시청 미래전략기획단에서 준비한 로컬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랜드마크 조성사업지-단산-오미자테마공원-반려동물힐링센터 순으로 둘러보는 투어였는데요.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미래전략기획단'이라는 팀명처럼 문경이라는 로컬이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 대원들에게 선보이는 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처음 들린 랜드마크 조성사업지에서도 그런 부분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문경에선 생소한 작목인 체리, 레드향, 한라봉, 애플망고를 키우는 농가가 있고 현대화된 시설과 교육장을 갖추었다는 점도 놀라웠지만, 시청과 농장주 모두 미래에 무엇을 로컬의 새로운 특산품으로 만들지 고민하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신기했습니다. 특히나 체리 농가의 부부 농부 분들은 적극적인 멘토링 의지를 표하셔서 저도 솔깃할 정도였는데요. 분위기를 보아하니 농사와 연관 없는 삶을 살아왔을 대부분의 탐사대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주신 것 같네요.
이 날 마지막 코스로 들린 '문경새재 반려동물힐링센터'도 이에 못지않은 재밌는 곳이었는데요. 방문하기 전에는 그저 지역민들을 위한 평범한 반려동물 호텔이나 유기견을 돌보는 쉼터가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마당이 있는 집이 많은 문경에 뭣하러 그런 곳이 생겼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고요. 과연 수요가 있을까?
그런데 설립 취지가 생각보다 흥미롭더라고요. 그동안 전국에서 문경새재에 여행 온 사람들이 막상 '도립공원'인 문경새재 내로 반려견과 함께 출입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크게 실망하거나 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로컬에서 이 수요를 파악하고 새재 근처에 관광객들의 반려동물을 케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죠.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할 넓은 잔디밭까지 갖추고요. (≧◡≦)
데이터를 잘 분석하고, 발상을 전환해 보는 일. 탐사대원님들께도 여러모로 생각해 볼 것이 많은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누들님의 경기도 버스킹 현장 '청년을 노래한다'▼▽
맛있는 향기가 피드 곳곳에 느껴지는 베이크샵 연분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yeonbun_/?hl=ko
문경의 자연을 배경으로 집에서 즐기는 힐링타임!
[요가클래스 일정]
9월 18일(금) 14:00 ~ 16:00
9월 25일(금) 14:00 ~ 16:00
10월 16일(금) 14:00 ~ 16:00
※ 달빛탐사대 스포츠 타월을 웰컴 키트로 드립니다.
※ 신청 시 해당 일자, 해당 시간 30분 전에 온라인 유튜브 링크를 전해드립니다.
※ 아래의 구글 링크로 신청!!
https://forms.gle/4ke1XS8PchfWAjHx9
안녕하세요! 콘샐러드입니다. 지난주에 충돌님의 인터뷰에 이어서 오늘도 버스킹 대원들의 이야기를 전하러 돌아왔습니다. 여기는 다시 문경읍 카페 선일입니다. 충돌님의 인터뷰를 하는 동안 때로는 티격태격, 때로는 서로를 어르고 달래 가며 유쾌한 케미를 보여준 두 분. 바로 '노래가야금야금'팀입니다.
콘샐러드(이하 콘) : 반갑습니다! 두 분 각자 소개 부탁드려요!
누들(이하 누) : 안녕하세요! '노래가야금야금'팀에서 노래를 맡고 있는 누들입니다. '누군가는 들어주겠지!' 당찬 포부를 줄인 별명 활동명 누들이에요. 포크와 인디를 주력으로 하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댕댕(이하 댕) :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가야금 연주를 하는 댕댕이예요.
워우~잠깐잠깐, 자기소개만 들어도 이 분들 한 팀인데 뭔가 분위기가 사뭇 달라요? 결성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 누가 대표인지 팀 내 권력관계가 어떤지, 갑자기 궁금한 게 막 이것저것 떠오른단 말이죠?!
콘 : 충돌님께도 그런 분위기를 느꼈지만 특히나 누들님은 <달빛탐사대>에서 인싸 중에 인싸라고 불리는 것 같던데요?
누: 전혀~전혀 동의하지 못해요! 전 핵핵핵아싸에요. 마음이 통하고 편하게 같이 노는 친구도 역시 핵아싸고요.
콘 : 그렇게 강하게 부정하실 줄이야...본의 아니게 얼굴도 모르는 친구 분의 성향도 알게 되었네요 ㅎㅎ 그럼 질문을 좀 바꿔볼게요. 만약 아이돌 중에 사람들 사이에서의 내 포지션을 빗댈만한 이가 있다면?
누 : 광희씨?
당황스러웠습니다. 핵인싸가 아니라면서 광희씨라고? 하지만 이유를 들어보니 왜 그런 답변을 했는지 차츰 이해가 가더군요.
누: 제가 외향적인 성격은 분명 아닌데, 한동안 서비스 직종의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어요. 그때 어떤 스위치가 켜졌다고나 할까? 저 사람이 지금 뭔가 불편한 점이 있구나. 혹은 내가 가장 편안한 상태는 가만히 있는 거지만, 필요하다면 어색한 상황에 침묵을 깨는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 그런 점들을 일하면서 생각하게 됐죠. <달빛탐사대>에 와서 초반에 저의 그런 모습들을 꺼냈고, 다들 좋아해 주신 것 같아요.
연예인 광희 씨의 장점이라면, 재치 있는 입담이 가장 돋보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타인을 챙기는 센스, 배려심,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있겠죠. 누들님에게도 그런 면모가 돋보입니다.
콘 : <달빛탐사대>에 오기 전까지는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궁금해요. 특히나 두 분은 주요 무기(?)로 쓰시는 악기가 서로 꽤 거리감이 있어 보이는데, 물론 제 편견일 수도 있지만요. 언제부터 같은 팀이셨나요?
댕 : 저는 예고-예대-대학원을 거치면서 국악을 공부했어요. 엘리트 코스를 계속 밟고 싶었고, 사실 어린 나이에 시작했을 때는 국악이 좀 지루하기도 했지만 후회하지 않기 위해 차곡차곡 실력과 경험을 쌓았어요.
25현 가야금을 다루는 댕댕님은 서울에 살며 연주단 활동, 소그룹 연주 모임, 해당 분야의 단기 프로젝트 등을 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늘 비교되고, 바쁘고, 돈을 모아도 모아도 끝이 없는 것 같은 그 생활이. 자꾸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게 되고 때로는 욕심도 발전도 없는 것 같은 정체된 패턴이 싫어 국악에서의 방향 전환을 시도하고 싶었다네요. 이제는 남들이 인정하는 것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은 마음에 <달빛탐사대>에 지원했다고요.
댕 : 잠시 일을 쉬면서 다양한 생각을 했고, 방향 전환에 대해 스스로 납득하는 시간도 필요했어요. 그래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 가고 싶었는데, 막상 와보니 이곳은 사람들과 아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생각한 것과는 달랐지만 좋아요. 아 그리고 이 팀의 대표는 저예요. (웃음)
누 : 맞아요. 대표는 댕댕이예요. 우린 어릴 때 교회에서 만나 오래된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죠. 저는 2014년 첫 싱글 앨범을 냈고 문화세탁소, 참밴드 등 여러 팀에 속하며, 혹은 솔로로 활동을 했습니다. 가장 최근 정규 앨범 작년 12월에 발매했고요. <달빛탐사대> 지원을 하기 전에는 이천에서 매형의 가게를 도와드렸었어요. 거길 그만두면서 '이제 뭐하지?'란 고민을 하다가 지금껏 하지 못한, 내가 하고 싶은 공연을 하자고 마음먹었어요. 그때 댕댕이 떠올랐죠. 전에 퓨전 국악팀과 공연 앨범을 작업하면서 매우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서 팀을 만든다면 '퓨전'을 추구하고 싶었어요.
가볍게 안부를 물을 것처럼 댕댕님을 찾아간 누들님은 '팀을 결성하자'라고 제안했습니다. 물론 대표는 댕댕님. 생판 남과 팀을 꾸린다면 누가 리더가 될 것인가 다툼이 있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서로 오래 본 사이로 성향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것저것 잴 필요가 없었다고 하네요.
"그만두고 싶으면 그래도 돼. 하고 싶을 때까지 함께 하자"
정 안 되겠다면 다른 사람을 소개해주면 좋겠다고 누들님은 제안했지만, 댕댕님은 꼭 '내가 하고 싶었다'라고 합니다. 대신 팀을 결성하는 목적은 두지 않았습니다. 목적성을 가지고 팀을 세웠을 때 그것에 도달하기 힘들면 팀이 와해되기 쉽다는 생각에서였다고 해요.
누 : 2명이서 팀을 꾸리면 버거운 점도 많겠지만 우리가 경험과 신뢰를 쌓아가면서 확장해 나가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와중에 <달빛탐사대> 모집 공고를 봤죠. 처음엔 사실 버스킹하고 페이를 받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런 상태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결국 선발이 되긴 했지만 갈 것이냐 말 것이냐 기로에 서게 되었죠.
올해 누구에게나 그랬듯이, '노래가야금야금'팀의 선택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상황이 좀 호전되는 듯했고 8월 말에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는데, 확진자 수가 어이없게도 다시 한번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전부 취소나 연기가 되었던 거죠.
누 : 문경에 가서 미래를 고민해보자고 생각하며 왔어요. 사실 고민이야 살던 곳이든 문경이든 어디서 해도 상관없지 않을까? 댕댕도 스트레스나 고민을 많이 안고 있었기에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을 정비하면 좋겠다. 그래서 가자고 우리 대표님을 푸시했죠.
댕 : 나 다른 일 못하게 하려고~(웃음과 핀잔)
누 : 요즘 드는 생각인데. 전국 어디든 일이 있으면 달려가는 걸 업으로 삼는다면 굳이 서울이나 경기도에 머무를 이유가 없지 않나 싶어요. 어쩌면 지리적으로 문경을 거점으로 삼아도 괜찮지 않을까? 활동 반경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 중간쯤인 이 위치가 좋다는 생각도 들고, <달빛탐사대>에서 연습실이나 숙소 같은 공간 문제를 해결하므로 체력적 부담은 확실히 줄겠구나. 수도권에서 연습실을 빌려서 활동을 하면 매번 악기 세팅하고 거두는 데만 해도 시간과 체력이 꽤 소모되거든요. 연습 시간도 줄어들고.
잠시 인터뷰 쉬는 시간, 누들님의 우쿨렐레 콘서트 ▽▼
https://www.instagram.com/tv/CE8Nw4cHEA9/?utm_source=ig_web_copy_link
잠시 집중력이 떨어질 때쯤, 누들님의 우쿨렐레를 집어 들었습니다. 기타만 쓰시는 줄 알았는데 종목(?)이 참 다양하네요! 카페 선일 사장님이 전날 노래를 부탁했다고 하는데요. 마치 옛 기억을 재현한듯한 복고 분위기의 아늑한 카페에서 듣는 '산울림의 회상'이라는 곡. 잠시 업무 중임을 잊고 누들튠 속으로 빠져 봅니다.
누 : 저는 보컬이에요. 버스킹을 하다 보면 연주가 요구될 때가 있는데 스스로 판단했을 때 그 부분은 좀 약점이라고 봐요. 적어도 내가 원하는 퀄리티의 연주와 노래를 함께 하기에는 아직 이르죠.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아직 연주자가 필요한 사람입니다. 댕댕과 역할을 잘 나누어서 지루하지 않게 서로 채워가는, 맛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두 분께도 충돌님과 마찬가지로 경제적 문제에 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달빛탐사대>에 삶을 정비하러 온 두 분이지만 계속 머무를지 결정하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조건이니까요.
댕 : 아직은 미지수예요. 면접을 보면서 공연 같은 기회가 아닌, 내가 투자를 해야 하는 프로젝트라는 걸 알게 되면서 좀 어렵다고 느끼기도 했고요. 과연 내가 서울 생활을 버리고 올 수 있을까? 경제적으로 자리 잡는 것이 가능할까? 그런 고민을 계속해서 해요. 사실은 이런 점에서 문경에 이미 기반을 잡고 우리를 부른 매니저와 지기들이 좀 얄밉기도 했어요.
얄미웠다는 말을 들으며 지기인 부엉님과 저는 초큼 당황했습니다.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요. 하지만 이내 '그래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가 대원들을 뽑거나 선발한 것이 아니라 같이 살자고 초대하는 마음이었다는 것을 더욱 진심으로 전달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죠.
콘 : 앞으로 어떤 공연을 하고 싶으신가요? 혹은 미래에 '노래가야금야금'팀의 연주를 들을 사람들에게 미리 어필을 해본다면?
누 : 노래가 필요한 곳에,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어떤 날에는 찌개가 먹고 싶고 어떤 날에는 비빔밥이 땡기죠. 때로는 면이, 면 조차도 차갑고 뜨거운,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토록 다양한 식감과 취향이 있는데, 그중 담백함을 좋아하신다면 절 잘 찾아오신 겁니다. 담백한 노래를 원한다면 제 노래를 듣는 게 맞습니다. 감히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저는 제가 좋아서 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공연할 때 일단은 내가 가장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데, 그걸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죠. 그래서 그 뒤 그분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설사 그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가 아닐지라도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것을 시도합니다. '어 이 노래도 참 괜찮은데?'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음악의 폭을 넓히고 싶어요.
댕 : 사람들이 자기 속 얘기를 하고 싶을 때 찾아올 수 있는 그런 공연이 되길 바라요. 당신이 힘들 때 주변에 나 밖에 없는 건 아니겠지만. 나는 꼭 있을 거예요. 당신이 있는 곳이 아무리 도달하기 힘들지라도 원하신다면 꼭 연주를, 위로를 하러 갈게요.
인터뷰를 끝내면서 저는 장난스럽게 마지막 질문을 던졌습니다.
콘 : 두 분의 가치관이 충돌한다면, 그것이 꽤 심각한 문제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누 : 제가 양보해요.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나 혼자 해도, 다른 놀이를 찾아도 좋아요. 혼자 할 수 있는 것과 같이 할 수 있는 것은 구분해야지요. 같이 하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할게 많아요.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P.S 이번 주 네이버 포스트에 올라온 누들님의 또 다른 인터뷰도 읽어보세요!▽▼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484161&memberNo=44844574&navigationType=push
002. 스태프&참가자 백과
작성 날짜 : 2020년 9월 18일 금요일
작성자 : 플래닛 문 전담사서 무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