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기분 나쁘게 하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상대방은 그게 습관이고 삶의 방식이기에 별로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당하는 입장에서 보면 기분이 나쁘다.
우리가 그런 사람들에게서 안좋은 기분을 느끼는 건 대개 우리가 상대방에게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어떤 기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내 자신도 마음처럼 안될 때가 많은데 하물며 내가 아닌 남들은 더 많은 변수와 다양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설사 상대방의 언행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기대치를 버리고 상대방이 그렇게 된 과정들을 짐작해보면 좀 더 여유로워짐을 느낀다. 상대방에게 안좋은 면들을 본다고 반드시 부정적인 감정들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삶의 방식들이 있을 것이고 내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해도 그들이 살아온 삶의 환경과 그로 인해 형성된 습관과 관성으로 인해 그들의 삶의 방식을 유지할 것이다. 그들이 스스로를 자각하고 관찰할 때까지...
그러니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이나 상대방에 대해서는 기대치를 낮추고 여유를 갖는게 나을 것이다. 한편으로 그런 현상들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다. 물론 그 관찰 대상에는 상대방과 맥락 뿐만 아니라 나도 포함되어야 한다. 인간은 누구도 완벽할 수 없기에...
~ KM Choi
9년 전 오늘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