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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쩌다 프리랜서 Dec 31. 2018

언제 회사를 그만둬야 할까?

회사에서 버티느냐, 그만두고 새로 시작하느냐...

 결론부터 말하자면...


'회사는 바로(?) 그만두면 안 된다!!!' 

(좀 더 버텨보자...)



 지금 세상을 바꿀 엄청난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고 회사(상사)가 싫거나 내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회사에 있을 때의 '나'와 회사 밖의 '나'는 너무나도 다르다.

 독립하는 순간 세상이 바뀐다.

 나도 바뀌고 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도 바뀐다.


 정말로, 정말로 중요한 건 

 '사업(프리랜서)은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 


 기다리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사업은 생존경쟁이고 죽느냐, 사느냐라는 문제다. 

 다음 월급날이 오지 않을 때의 느낌은 '공포' 그 자체다. 

(겪어보면 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착각하는 건,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프리랜서)에 100% 올인해도 

사업이 실패할 수 있으니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처럼 한 번 실패하면 재기가 불가능한 나라에서 하나뿐인 인생인데 이렇게 도전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


'회사를 다니면서 사업(프리랜서)을 준비하라'는 이유는 5가지이다.

 

1. 올인하지 마라



 세계 최고의 부자 중 한 명인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하버드 대학을 중퇴하고 사업에 올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은 다르다. 그도 처음에는 휴학을 했다. 실패하면 학교로 돌아가 하버드 졸업장을 받기 위해서이다. 

 다행히도 몇 년 후 성공하였고 대학 졸업장이 필요 없어지자 과감히 학교를 중퇴했다.

 

또한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도 있다. 스티브 잡스는 개발자가 아니었기에 기술적으로 소프트웨어와 애플컴퓨터 개발에는 그가 꼭 필요했다. 하지만  스티브 워즈니악은 기존 회사일을 병행하였고 나중에야 애플에 올인했다.


 '대한민국은 한 번 실패하면 재기가 불가능하다' 



 대한민국은 한 번의 실패에도 관대하지 않다.


 청춘의 도전에 대해 결과만을 따지고 실패를 용서치 않는다. 


 실패하면 낙오자가 되고 사업 경험은 경력으로도 쳐주지 않는다. 


 20대, 30대에 1년~2년 이상 비어있다면 (재)취업하기가 어렵다. 


 '대도서관'이 회사를 다니며 주말에 개인방송으로 구독자를 확보한 후에 모아놓은 자금으로 

버티며 올인한 것처럼 회사를 다니며 사업을 병행하라.


2. 버틸 수 있는 시간과 자금을 확보해라.



 돈이 없으면 조급해지고 서두르게 된다. 시간도 부족하다면 무리수를 두게 된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월급이 들어오고 충분히 시간과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안정적인 상황에서 우선 좋아하는 일 또는 잘하는 일을 찾을 때까지 여러 가지를 시범적으로 해보자.


3. 수익모델을 만들어라



 좋아하는 일이지만 수익이 생기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 

 사업은 돈을 버는 것이다. 

 당장이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

 수익모델을 만들어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면 사업을 시작할지 고민해도 된다.



4. '나'라는 개인 브랜드를 알려라. (직장인 시간활용법)



 회사에서 하는 업무와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분야가 같다면, 000라는 개인 브랜드의 신뢰구축을 위해 힘쓰고 인맥을 만들어놓으면 나중에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분야가 다르더라도 개인 브랜드(컨텐츠)를 알릴 수 있는 일을 해보자.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자원봉사 또는 지인의 일을 무보수로 도울 수 있다.

 기술이 있다면 재능거래 사이트 '크몽' 같은 곳에서 수익을 얻는 프리랜서 개발자, 디자이너, 강사가 되는 방법이 있다. (유튜버가 되어 주말에 컨텐츠를 꾸준히 올리는 방법도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이다)


 우선 해보자!


 내가 볼 때는 별 거 아니지만 남들이 볼 때는 돈을 내고서라도 배우거나 듣고 싶을 수 있다. 

 해보는 것에 손해는 없다. 잠깐의 부끄러움이 있을 뿐~



5. 사업을 시작할 때의 조건과 타이밍



 1~2년 이상 해당 분야에서 경험(회사 또는 개인적으로)을 쌓아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경력을 오래 쌓을수록 좋다.

 또한 사업을 시작하고 1년 이상은 버틸 수 있는 자금(저축+퇴직금)이 있어야 한다. 

 

 자금과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

 그럼 시작할 타이밍은 언제일까?


 '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때 사업을 시작하면 된다.

 

 사실상 '자신감'이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좌충우돌하고 외부적이든, 내부적이든, 내가 잘못했든, 내가 잘못하지 않았든 위기는 항상 온다. (경험상 1년에 3~4번 작고 큰 위기가 있었다)


 내 안에서 '자신감'이 충만해지고 '확신'으로 바뀔 때가 있다. 


 

 바로 그때가 시작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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