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실패를 사랑하는 법 - 심보건
failure, (informal) washout, fail, be unsuccessful (in);
- 일을 잘못하여 뜻한 대로 되지 아니하거나 그르침.
1. 한계를 넘게 되면 얻는 큰 고통
나의 몰락(재정적 파산)은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일들 중 하나였다. 나의 공격성을 조절하는 데 필요한 겸손을 가르쳐주었기 때문이다.
- 레이 달리오
실패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포용하여 유익한 변화를 시작하는 것
=> 실패를 자신만의 원칙(기준)으로 전환하는 것
경험을 통해 시간이 지나고 치유된 '실패'의 '상처'는
스스로 온전히 일어날 수 있는 '기준'과 '원칙' 노하우(강력한 무기)가 된다.
'Hack'이라는 단어는 흔히 '해킹'이라고 하는 '컴퓨터에 불법 침입하는 행위' 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해낸다'는 의미
그로스 해킹의 핵심은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 기반, 성장 엔진을 갖추어서 효율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론이자 철학이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이런 표현으로는 추상적이고 이해가 가질 않아 쉽게 요약해보겠습니다.
그로스 해커는 마케터와 코더가 결합된 형태 :
전통적 마케팅 교본을 버리고 그것을 검증 가능하고, 추적 가능하며, 확장 가능한 방법만으로 대체하는 사람
트위터, 핀터레스트, 페이스북, 스냅챗, 에버노트, 인스타그램 등 무수한 회사들이 이 방법을 따랐다.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마케팅의 고전적인 방법을 파괴)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
마케팅 팀은 어떤 산업에 속해 있더라도 무언가 새로운 것을 출시 했을 때,
자신이 블록버스터 영화를 개봉하는 것과 마찮가지라고 상상한다.
웅장한 출시 관련 행사, 보도 기사 배포 및 주요 언론 매체보도, 거대한 광고 예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레드카펫과 유명인사들까지, 가장 위험한 것은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고객을 끌어 모을 필요가 있다고 가정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이 모든 시도들이 전부 실패했다고 여긴다.
구체적인 예)
1996년은 최초의 무료 웹 메일 서비스이자 '입소문을 활용한' 제품으로서 대표적인 초기 사례가 된 핫메일이 세상에 나오기 직전이다.
핫메일의 창립자인 새비어 버티아와 잭스미스는 투자가와의 미팅에서 '광고판에 크게 광고를 할 것이다;와 같은 논의 중이었다.
그 때 벤처투자가 드레이버(마케팅 경험 없음)가 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모든 사람이 보는 화면 맨 밑에 메세지를 넣을 수 있나요?
모두가 반대했고 부정적인 피드백이 넘쳐났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것이라는 것에는 동의했다.
이메일의 맨 밑에 '추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핫메일에서 무료 이메일 계정을 받으세요'라는 메세지가 표시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6개월 만에 백만명의 이용자 5주 뒤에는 두 배가 되었다.1997년 12월(30개월 뒤) 천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핫메일은 마이크로소프트에 4억 달러에 인수되었다.
이 후 구글이 같은 원리의 그로스 해킹 전략을 사용하였고 지메일은 현재 시장 1위이다.
시제품이 나와서 공유되고 최적화되는 과정이 수차례에 걸쳐 반복되면서, 거대하면서도 급격한 성장의 길로 들어선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가 개발자가 아니라고 해도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한번의 무너지지 않을 적은 리소스를 투입하여, 끊임없이 지속 가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잘 실패하기 위해서 100개의 계획 vs 1개의 실행 중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일까?
마케팅은 '백 코에 한 코'라고 생각한다. 뜨개 바느질에 비유한 말인데, 백 번 행동했을 때 그중 하나가 얻어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나는 마케팅에는 전략이 없다고 생각한다.
백 코를 떴을 때 그 백 코는 노력을 의미하며,
그 노력은 운이 아니다.
그리고 그중 한 코가 걸리는 게 마케팅이다.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중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다 보니 기획(계획)의 핵심에 “실행”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내는 것도 실행이 바탕에 있어야 하며,
좋은 기획안도 실행이 뒷받침 될 때 가치를 더욱 발휘하는 듯 했다.
보고 중심의 기업 문화를 갖고 있는 회사에서는 실행보다는 보고서를 더욱 강조하는 분위기다.
예전 직장을 다니며 느낀 것은 실행을 위한 보고서라기 보다는 보고를 위한 보고서라는 느낌이 강하다.
차라리 보고서나 계획하는 일을 최소화하고 그것을 “시도”로 바꿔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우선 해보고 판단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면서 조금씩 방향을 바꿔가는 것이 급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일의 방향이 아닐까 싶다.
올해 트렌드 코리아에서 피봇을 주요 키워드로 예측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굳이 보고서 쓰는 일에 힘을 빼고 그것에 따라가기 보다는
빠르게 해보고 고치고 해보고 고치고를 반복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
거센 바람 앞에서 계속해서 영점 조정을 하며 활을 쏘는 양궁선수들 처럼 말이다.
많은 기업들이 지향한다는 애자일의 핵심도 이런 실행에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 삶에도 해보고 나서 판단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계획을 세우는 데 너무 큰 힘을 빼지 않았으면 좋겠다.
계획에 공을 들이느라 정작 실행을 할 때 지쳐 버리진 않았으면 한다.
뭘 얻기 위해서 악착같이 해야겠다는 마음도 지웠으면 좋겠다.
무심하게 툭 하고 던지듯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봤으면 좋겠다.
2020 DMS 진행한 빅인사이트에 따르면 1.33%,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평균 구매 전환율
그리고 고전적인 마케팅 통계론에서는 효율이 3%가 나오면 뛰어난 마케팅전환률이라고 합니다.
CVR(Conversion Rate, 전환율)
당신의 상품 그리고 당신이 준비되었다면 2% 확률은 나온다는 뜻.
2%의 확률이 있다면 50번 시도하라 확률은 100%가 된다.
저는 지난 11월 30일부터 현재까지 총 46개의 제안에 입찰했고
3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은 43번의 실패가 3번의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많은 공을 들인 제안보다
의외의 제안이 수주된 것은 많은 공을 들인 제안을 준비하며 쌓인
제안에 대한 저만의 기준과 원칙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2008년, 20대 중반의 어린 나이에 디자인 사업자로 출발했습니다.
첫 번째 사업은 '공동사업자'였습니다.
같이 시작한 대표님 아니었으면 시작할 수도 없었고
디자인도 전혀 모르던 제가 많은 것을 배우고 기본적인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은인이었죠.
정말 어렸고 아무것도 모르는 시기에 패기와 열정만 갖고 했던 사업이
아시아 최대 규모 홍보대행사 미디컴과 컨소시엄해서 사무실로 입점하고
웹사이트 형 블로그 1세대호 시장을 선점했습니다.
이 흐름은 2014년까지 이어졌고 같이 공동사업을 진행했던 형 덕분에 꽤 이른 성취를 맛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운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첫 번째 공동 사업의 끝은 아름답지만은 않았습니다.
내 회사라는 자긍심으로 20대 후반까지 12시간씩 일하며 노동력을 투입하였으나,
똑똑하거나 효율적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공동대표자는 자본 투자와 경영권에 대한 상식적인 생각이었고
저는 저의 생각과 권리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비겁했고 용기가 없었습니다.
결국 많은 갈등이 있던 시기, 많은 불만과 오해로 퇴사하게 됩니다.
20대 전부를 바쳤지만 좋지 않은 결과에
당시에는 너무 화가 나고 공동대표의 형이 너무 미웠습니다.
마치 나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 사람으로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에 가장 눈에 들어왔던 책이 있습니다.
정말 우연히 읽게 된 '데미안'이라는 책에서
싱클레어는 내적 성장, 알을 깨고 밝은 세계로 나아가는 여정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온전히 스스로의 힘만으로 딛고 일어나야겠다'라고 최초로 다짐했습니다.
(그전에는 공동대표였던 형을 통해 혹은 잘나가는 지인을 통해
떡고물이라도 얻어먹어 빨리 성공하고 싶은 욕망이 매우 컸던 게 사실입니다.)
이후 그림을 그리며 전시회도 해보고,
핀테크 기업과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유치에 초기 멤버로 합류하기도 하고,
자본주의에 지쳐, 사회적기업에서 청년들을 위해 일해보기도 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이러한 직업의 전환이 저희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경험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시간이 지나고 치유된 '실패'의 '상처'는
스스로 온전히 일어날 수 있는 '기준'과 '원칙' 저의 노하우가 되었습니다.
8년간 연락을 끊고 미워하며 살았던 공동대표 형과도 화해하게 되었고
지금은 같은 업계에서 협업하며 좋은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상처'와 '실패'는 저에게 '기준'과 '원칙'이 되었습니다.
모든 자본주의시장에서 경영원칙은 동일합니다.
'고객이 지불하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가치를 제공한다.'
하물며, 손해를 보더라도 시장에 초기 진입할 때, 저는 이 원칙을 준수합니다.
직원이 많아지고 월 고정비가 많아진 지금은 포트폴리오과 많은 신뢰의 인프라들이 있기에
더 높은 퀄리티와 질을 추구할 수 있지만,
초기에 진입하는 모든 과정에서는 투자를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 것이 사람이 되었던, 장비가 되었던, 시간이 되었건 물리적 리소스의 절대적 투입 값이 필요합니다.
누적되었을 때 L곡선으로 돌아오며,
정확히 1~2년 간의 적자는 3년 차부터 2배의 성장으로 5년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저의 설립 스토리를 들려드리면,
우선 제가 1인 올라운더 영상 제작 피디가 되었고,
팀원을 충원할 때 그 업무의 상당 부분을 제가 실행한 후 이해하게 되었을 때 확장하였습니다.
초기에는 혼자 영업할 수 있는 영역도 중요하지만, 주변 조력자를 활용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입니다.
같은 업종의 경쟁자는 조력자가 될 수 있고 좋은 팀원이자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신뢰를 얻는 방법은 많은 상처와 실패를 통해 기준과 원칙이 있었기에 제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이었고,
처음 만난 사람들과의 감사 표현 최선의 가치 서비스는 장기간의 관계를 형성하게 해줬습니다.
이 방법을 2007~2014년의 첫 번째 사업의 실패를 통해 배웠고
그 원칙은 영상 회사를 설립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직 성공해보지 않았기에 '경제적 자유'라는 키워드는 언제나 달콤하고,
행복을 돈으로는 살 수 없어도 돈이 있으면 행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모든 목표를 이루었을 때의 허망함과 삶의 방향을 잃게 되었을 때의
행복이라는 감정도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희미하게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삶이 흐르도록 온전히 놔두는 것
행복이나 고통을 인위적으로 쫓지 않는 것
억지부리지만 않는다면 행복이 찾아오기도 가기도 하며 흐를 것
행복은 목표를 이뤄내기 위한 과정 속에 있다.
행복은 상대적이고
고통이 있기에 굴곡이 있기에 이후 행복이 느껴지는 것이라는 거죠.
결국의 많은 실패 후 성공하게 된다면 또 다른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야겠죠.
제가 생각하는 '성공' 의 기준에 다다르게 되면
그 '성공'을 더욱 많은 사람들과 나눌수 있는 나눔의 가치에 더 밸런스를 높게 둘 것 같습니다.
그 목표는 끝없는 '과정'을 동반할 것이고 그 '과정'은 더에게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가져다 줄 것 같습니다.
저는 사업도 인생도 연애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면이 단단한 사람은 쉽게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큰 그릇을 갖고 태어나 담을 곳이 많은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은 상처와 실패를 통해
본인의 그릇이 '소주잔'이더라도 '수영장'으로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키워낸 각 분야에서의 그릇을
저는 '기준'과 '원칙'이라고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업은 원칙과 기준이 많은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저는 몇 백 개의 실패와 상처를 통해 각 분야의 원칙과 기준을 만들었고,
이 원칙과 기준은 저를 위기에서 조금 더 여유롭게 만들기도 하고
이를 활용해 남들보다 조금은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게도 합니다.
이 시간의 차이는 누적되어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작은 회사를 조금 더 성장할 수 있게 하였고,
같은 방향으로 그릿 (열정의 지속성)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지속가능성을 갖기 위해서는 순간적인 의지나 일희일비로는 어렵습니다.
'명분'과 '근본적 고민'이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표면적인 것에 그쳐,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오히려 지속 가능하기 어렵습니다.
'마인드셋(원하는 것을 이루는 태도의 힘)'의 저자
스탠포드대학의 '캐롤 드웩' 교수님은
인간 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실패' 라는 단어를 '그 어느 때보다 성공에 가까워진 타이밍' 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과 해석을 통해 성취를 경험해 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과 성취는 목표를 이루는 강력한 지속 가능한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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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하기까지 너무 많이 돌아왔네요.
오늘 이야기한 '기준'과 '원칙'이 누적되어 유니버스를
구성하면 이를 '철학'이라고도 부르더라고요.
저는 '사업'을 합니다.
그리고 '철학'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철학을 정립하시길 바랍니다.
그 철학으로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고 부여한 만큼 다채롭게 '변화한 인생'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존재의 목적'은 '철학'으로 나에게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높은 '가치의 꿈'을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