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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리 Jan 01. 2016

12월 31일. 1월 1일에 어울리는

단어 행복

2015년 행복하셨나요? 비록 불행했다고 해도 걱정 마요.
우리에게는 2016년이 있으니까요.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새해에는 좀 더 행복하겠다고 마음먹는다. 

매 순간 되네이고, 되새기는 행복. 행복은 무엇일까.


행복의 정의에 대한 궁금증으로 EBS 인문학 특강, 최인철 교수의 <나의 삶, 나의 행복>을 들었다.

 새해맞이하기 딱 좋은 강연이었다. 그래서 강연을 들으면서 정리했다. 


행복에 대한 우려

1. 행복에 대한 집착과 강박관념

2. 즐거움과 의미를 대립적 개념으로 파악

3. 행복의 개인적인 측면만 부각


강연의 주된 내용은 행복에 대한 우려사항을 본질을 파악하는 과정을 통해 점검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행복하기 위한 방법론적인 것보다는 행복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했다. 

당장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않을지라도 행복을 검토하는 작업은 가치 있기 때문이다.


1. 행복에 대한 집착과 강박관념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행복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며, 행복하지 못하면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치부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는 '인간은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 평가'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에 들어?"라는 삶에 묻는 질문은 개선할 수 있을 때 유의미하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우연적인 요소를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말일 것이다.


행복= 우연 + 노력

행복의 어원에서 찾을 수 있듯, 행복은 우연적 요소가 작용한다. 행복하지 않다고 해서 나를 탓하지 말자



2. 즐거움과 의미를 대립적 개념



그래프에서 보듯 사람들이 즐거움을 많이 경험할 때, 의미도 많이 경험하기에 즐거움과 의미는 함께 간다.



이는 즐거움과 의미는 상호보완관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즐겁지 않은 상황에서는 의미와 목적을 더욱 추구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즐거움보다는 의미로 삶의 동기를 부여하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한다.


3. 행복의 개인적인 측면 

개인 행복에 사회문화적 요소가 중요하다. 개인의 행복은 사회의 질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신뢰, 부패, 실업, 자유, 불평등>


- Oishi & Kesebir(2015)
"국가의 부의 증가가 국민들의 행복의 증가로 잘 연결되지 않는 이유는 소득 불균형 때문이다"


경제가 발전했지만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부의 불평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의 불평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개인도 행복할 수 있다. 사회적 문제가 개인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 행복과 사회의 연계성을 보면, 최인철 교수는 행복과 수학, 축구를 비유했다. 

대한민국이 수학을 잘하고 브라질에서 축구를 잘하는 것은 국민들이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기보다 그 나라에서 그게 중요하기 때문에 잘하고, 발전하는 것이다.

행복한 나라는 그 나라에서 행복이 삶의 목표이자 가치인 사회


사회 전체가 인정하는 가치. 우 리나라가 행복감이 낮은 이유는 그동안 행복이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 자신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 개인적,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덴마크 교환학생 때, 행복에 대해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덴마크가 행복의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나라 사람들이 행복이라는 가치를 존중하고, 그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강연을 통해 깨달았다. 거저 얻는 것은 없는 법이다. )



# 1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

연수입이  올라갈수록 삶의 만족도는 늘어난다

하지만 돈에 의해 감정이 결정되지 않는다.


이스털린의 역설 :
소득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고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면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에는 큰 영향을 끼치치 않는다는 이론


#2 문화와 행복의 상관관계?

문화적 요소 또한 개인 행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엄격한 문화일수록 창의성이 약하다

억지로 지켜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우리 문화가 개인의 자유보다는 지켜야 하는 규범에 의해 사람들의 행동을 이끈다. 너무 엄격하다. 꽉 낀 옷을 입은 느낌이다.


행복-

우리의 문화를 조금 느슨하게 만들자. 

해도 괜찮아




#3 행복은 분산투자의 원칙?

행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나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분산투자의 원칙을 세우자!


한 영역에 올인한 사람은 한 영역에서 실패할 때 그 여파가 전체 자기에 퍼진다.
자기 정체성이 다양한 사람은 실패하더라도 다른 영역에서 보완이 가능하다

자기가 하는 일이 하나고, 평생을 그것을 위해 바치지만 그 일이 잘못되면 무너질 것이다


자기 복잡성(다양성): 

행복해지기 위해 자기가 주로 하는 일 말고 다른 영역들에 관심, 자기 정체성을 다양화하는 게 행복의 가장 기본이다. 


(내가 생각하는 교육은 행복한 사람을 양성하는 것이다. 행복은 각자가 정의하는 게 다르듯, 개인에 따라 행복한 순간이 다르다. 자기 복잡성, 즉 자기 정체성을 다양화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나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고, 한 영역에서 실패해도 다른 영역을 디딤돌 삼아 극복할 수 있는 사람. 자기 복잡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역시 교육의 영역일 것이다. 행복에 대한 강연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느낀 교육에 대한 단상이었다.)


버트런트 러셀 <행복의 정복> 

"걱정의 원인이 되는 한 영역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영역에서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은 커다란 은혜를 받은 사람이다."

자기 정체성이 다양하다->점유하는 공간이 다양하다

다양한 활동 영역을 갖는 것이 행복한 삶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


#4 마음의 변화 + 공간의 변화?

priming(점화) : 불을 붙여준다

공간의 변화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의 변화이다.

마음가짐을 바꾸겠다는 의지에 앞서 삶의 긍정적인 환경으로 바꿔야 한다

<마음의 시계(Counterclockwise)> : 앨런 랭어의 시계 반대방향 연구 성과를 기록한 책.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등의 속설을 심리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 공동생활 전후의 건강 지표를 비교해보니 실제로 젊어진 신체나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의 과학적 근거 확보-그 믿음을 지키기 위한 공간의 변화


우리가 행복한 삶을 위해 마음 변화는 하지만 공간 변화가 없다. 

젊게 살아야 하지 하면서 우중충한 색깔의 옷, 전부 나이 든 스타일을 입는 다면 젊어질 수 없다. 공간이 가지고 있는 중요성, 자기를 구축하고 다양성 마음을 바꾸기 위해서는 공간도 바꿀 필요가 있다.

 공간을 바꾸지 않고 마음을 바꾸겠다=식단을 바꾸지 않고 다이어트를 하겠다



#5 행복=Present + a

순간의 기억은 사라지고 만다, 하지만...


행복하게 산다는 것= 잘 살았다는 종합적인 평가+매 순간순간의 경험을 만끽하고 오래 기억하는 것

대니엘 카니먼

"경험하는 자기와 회상하는 자기는 불일치한다"

경험하는 자기는 순간순간을 잘 경험하는 자기이며,  회상하는 자기는 과거를 반추하는 자기이다.

물론 지금 이 순간은 잘 정리하는 게 필요, 모든 일상의 끝 마무리 중요.


그러나 

우리는 끝이 언제인지 알 수 없다.

우리에게 행복에 대해 알려주는 최대 교훈 보석 같은 순간순간을 지켜라!  언제가 끝인지 알 수 없다


Here and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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