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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캐처 May 24. 2024

보고 싶고 좋아하는 사람 이야기는 찾아 다니며 보는 중

눈 앞에 뜨거나 다가오길 기다릴 수 없지

진짜 좋은 이야기는

내 마음에 쏙 드는 좋아하는 사람에게서만

제대로, 들려온다.


어제 트로트가수 HJ님을 아들로 생각하는 친구 어머니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에서 만났다. 아들은 잘 못 해도 내 아들이라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아니 절대 그래서는 안 되는) 이번 콘서트에 가시겠다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줬다. 인스타그램이 아니었다면, 친구와 친구 어머니 사이의 대화를 들을 수도 없었을 거고, 무모한 팬심 팬덤이라는 키워드에는 저 마음들이 모두 제거된 상태이니 여전히 등돌리지 않는 팬으로 남기로 결정한 수 많은 어머니들의 그 심정을 헤아릴 기회조차 사라지고 말았을 것이다.


누구나 잘못은 하지만, 죄를 저질러도 아들은 아들이니 엄마 마음으로 바라보고 어떻게든 뒤에서 묵묵히, 작게라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밀어주는 든든하고 고마운 존재로 남고 싶은 그 마음이 이해가 됐다.


세상 대다수에게 일어나는 잘잘못은 사실 관계자가 아닌 한 내가 따질 일은 아니다.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면, 내 생애 넥스트 뉴진스 뮤지션이 또 나오려면 HJ 님이 힘들고 또 힘든 와중에도 좋은 파트너를 기적처럼 만나야 하고, 여러가지가 잘 어우러져야 하는데, 쉽지 않지만 힘을 내 줬으면 한다.


다시 말하지만, 누군가를 비난하는 말은 하나여도 응원하는 마음은 제각각이다.


그 들이 가진 돈은 나와 상관없는 재화이니, 그저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 이 상황에서 떠오르는 감정들을 붙잡아 써 본다.


심지어 그 들은 나라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다는 존재 자체도 모르니 오래 두고 관심가지고 생각할 일도 아니다.


뭐 당연히 투자자들은 또 다른 이야기고, 아직은 다른 곳에 투자할 생각도 접은 난 그저 내게 중요한 내 일이나 힘과 에너지를 쏟아 아주 잘 하면 된다.



듣고 싶은 놀랍고 인사이트를 주는 참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은 계속 인스타그램 태그라도, 계정이라도 매번 검색해가면서 찾아본다. HJ님도 그 중 한 분이다.


진짜! 뉴진스라는 존재를 세상에 이 정도로 소개할 수 있다니! 너무 놀라서 내서 계속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포기를 모르는 노력형 천재라니! 온 세상이 몰라도, 사실 이미 알 사람은 다 안다. 이미 찬란한 보석같지만, 더 단단해져서 엣지있는 어나더레벨 실력자의 진가를 알아보고 잘 펼칠 수 있게 해 줄 은인을 만나길 바란다.


전국민이 공기반 소리반을 따지는 획일적인 모습의 평가자이자 심사위원이 되어 노래 춤 다 수준급이지만 스타일만 다르고 대체로 비슷비슷하게 붕어빵처럼 찍어내듯 순서를 정해 '자! 다음 참가자 나오시죠!' 전국민 대상 오디션인양 기대감은 커녕 지루하게 등장하던 와중에, 이 분은 눈이 번쩍 뜨이고 귀가 뻥 뚫리는 역사와 흐름을 바꾸는 일대의 큰 파장을 만들었다. 감히 예상컨대 전무후무할 수도.


다 떠나서, 위인들도 보면 개인의 삶, 행적과 업적을 분리해서 보기도 하니 그런 맥락에서 봐 주면 좋겠다.


What's your 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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