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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3일

by 꽃반지


어제 일터 근처에서 산 프레츨과 사과에 밀크티 한 잔을 곁들여 아침을 먹었다. 나는 보통 이렇게 아침을 먹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아침을 먹었을까 새삼 생각해봤다. 아주 오래 전에는 잠에서 깨자마자 펄펄 김이 나는 밥을 공기 가득 담아서 볼이 미어져라 먹었는데. 그러고 나서도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배가 터져라 먹어대고. 돌이켜보면, 지금은 그러지 않지만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는 날마다 달콤한 음료를 몇 캔 씩 입에 달고 살았다. 그러면서도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그랬는데. 그런 때도 있었군 한다.


오늘은 대구 가는 날. 간밤에 마음이 서늘한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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