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해 둔 KTX를 놓칠세라 아침부터 열심히 걷고 뛰고를 반복한 하루. 제법 의젓한 티를 내면서 낯선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또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과정을 마치고 나면, 온몸이 나른해진다.
집에 돌아오니 아침에 급히 널고 나간 빨래가 건조대에 촘촘히 걸려있었는데, 불과 열두어 시간 전인데도 전생처럼 느껴진다. 아무튼 오늘 끝.
읽기 쉽고 잊기 어려운 한 문장을 위해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