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025년 12월 5일

by 꽃반지

어제 팀장님이 춥다고 휴가를 썼다. 낭만적인데? 질 수 없어서 나는 뱅쇼를 끓여마시겠다고 휴가를 썼다. 물론 휴가 사유는 보고가 필요 없기에 당사자만 아는 사정. 주방 한쪽에 천덕꾸러기처럼 줄곧 방치되어 있는 지난해 겨울에 선물 받은 와인 한 병을 딸 계획이다. 계피, 정향, 팔각을 넉넉히 넣고 레몬은 없으니 귤로. 온 거리엔 눈이 쌓여있다. 마시기도 전에 두근거리는구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025년 12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