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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떠돌이 직장인 Sep 11. 2023

첫 인턴 마지막 프로젝트 - 대표님께 발표하기

이 회사의 문제점은!

미국 본사 투어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뒤, 마지막 프로젝트 발표에 몰두하였다. 인턴이긴 하였지만 그래도 회사가 인턴 프로그램에 신경을 썻다고 생각한게 인턴십 마지막에는 대표님 앞에서 발표하는 세션이 있었다.(이런 인턴 프로그램 기획하신 분 감사합니다)

프로젝트는 인턴이 바라본 해당 회사의 개선점이었는데, 이 주제 자체가 좀 도발적이어서 시키면 하는 군인에겐 특히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사실 개선점을 발표하려면 회사의 문제점을 찾아야 되는데 회사의 제일 낮은 위치에 있는 내가 1) 문제점을 찾고, 2) 또 이야기하는데 큰 용기가 필요했다.

그래도 몇달 내내 계속 찾아보았고 크게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아 현 회사 자체 분석는데 몰두하였다. 사실 문제만 제대로 파악해도 일의 80프로는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해당 회사의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고, 해당 회사의 제품들도 써보고, 실제로 해당 회사 경쟁사의 매장들도 많이 가보았다.

결론은 나는 해당회사의 주 고객층이 누구고, 그 고객층이 현재 원하는 것을 찾고, 고충점을 찾아 이를 발표하였고, 문제점에 너무 포커스를 두다보니 해결책은 사실 두루뭉실하게 용두사미로 제출하였다.

대망의 마지막 발표

그래도 발표는 첫 인턴경험치고 개인적으로 만족하였고, 사람들도 부족한 내용이었지만 칭찬을 해주어 감사한 마음이었다. 그렇게 내 첫 인턴이 끝났고 이를 레주메에 성공적으로 녹여내어 이후에 3개의 인턴 할 수 있었다.


마지막 프로젝트가 끝나고 인턴이 끝날 무렵, 해당 부서의 팀장님, 대리님 너무나도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뭐든지 하고 싶은게 있으면 그걸 하면 된다는 용기를 붙돋아주는 말을 해주며 짧은 인턴 경험이 끝났다. 첫 인턴이라 기억도 제일 많이 남고 너무나 감사한 분들이지만 그 이후 만날 일은 없었다.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게 인생인가보다 한다.

마지막 회식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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