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포트럭 Oct 08. 2022

부동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 알스퀘어

포트럭이 들려주는 부동산 이야기 : 프롭테크 편

페이스북은 당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으며, 구글은 당신이 무엇을 검색할지 알고 있고, 아마존은 당신이 무엇을 살지 알고 있다.” 

 

위의 말처럼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구글, 아마존은 누적된 Data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미국의 시가총액 10위권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업이 독차지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는 전통적인 산업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는데, 데이터 비즈니스의 특성상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가 향후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  


부동산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롭테크)

부동산은 주식시장처럼 신뢰도를 보장할 수 있는 단일 거래소가 없고 상품의 개별성이 강하기 때문에 적정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워 시장 참여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이 큰 분야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Agency가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 고객에게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또한 데이터베이스는 축적될수록 고객 취향에 맞는 물건을 제안할 확률이 높아져 고객과의 관계를 지속시키는 Lock-in 효과가 강화된다. 이는 부동산 산업에 IT 테크놀로지를 결합해 구현할 수 있는데 이를 일컬어 프롭테크라고 한다. (Proptech, 부동산 자산 Property와 기술 Technology의 합성어)


여기서 주목해 볼 만한 해외 선진 사례가 있다. 바로 미국의 코스타 그룹(Costar Group)이다. 코스타 그룹은 1987년 설립된 데이터 기반 부동산 전문 기업이다. 코스타 그룹은 상대적으로 데이터가 취약했던 중소형 빌딩과 리테일 부동산에 집중해 30년 이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기반의 토지/주택 거래, 호텔 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타 그룹의 가장 큰 강점은 부동산에 대한 포괄적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부동산의 상황과 조건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거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기존에 중개사가 제공하는 제한된 정보만으로 의사결정을 하던 부동산 시장의 관행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이는 기업 성장으로 이어졌으며, 2003년 매출 9,500만달러, 순이익 10만달러 수준이던 사업규모가 2020년 16억5,900만달러, 순이익 2억2,713만달러로 17배 이상 성장했다. 










국내에도 코스타 그룹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부동산 업계의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는 프롭테크 기업이 있다. 바로 “알스퀘어(RSQUARE)” 다. (과거 “부동산다이렉트”였으나, 2022년 6월 “알스퀘어”로 사명 변경). 부동산 데이터 시장 활성화되지 않았던 2009년 설립, 부동산 데이터 조사 및 분석을 시작해 현재 국내외 30만건에 달하는 물건의 정보를 축적해 놓고 있다. 


알스퀘어의 가장 큰 특징은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축적한 빌딩의 상세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알스퀘어의 고객은 임대면적, 보증금, 임대료, 공실여부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임대인의 성향, 주차장의 구체적인 컨디션 등 실사를 통해서만 확인 가능한 정보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회원가입을 통해 알스퀘어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지도의 위치 정보와 연계해 희망 물건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처럼 보기 쉽게 구성된 알스퀘어의 플랫폼 인터페이스


코스타 그룹이 포괄적이고 상세한 정보 제공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것처럼 알스퀘어도 급속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4260억원이던 거래액은 4년만인 2021년에 5배 이상 증가해 2조원을 달성했다. 


알스퀘어는 임대차 서비스라는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할 것은 인테리어 분야이다. 임차인이 전출입하는 과정에서 원상복구와 인테리어는 필연적으로 수반되기 때문에 연계가 좋은 사업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인테리어 이미지 컷 . (좌) Toss  (우) 무신사


알스퀘어는 지금까지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이 심해 주변 시세나 최근 거래 사례를 알기 어렵다. 부동산을 매입하는 입장에서는 이 가격에 매수해도 괜찮은지, 매각하려는 쪽에서는 가격이 더 오를 여지가 있는지 알기 힘들다. 상업용 부동산을 사고 파는 기관마저 한정적인 정보만 알고 있어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가격 산정과 판단이 어렵다. 


알스퀘어는 전수조사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 애널리틱스 서비스를 선보여 시장의 비효율을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을 사고팔거나, 임대·임차하는 입장에선 알스퀘어를 통하지 않고선 얻을 수 없는 정보이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알스퀘어는 이미 구축한 DB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선보여 추가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매출과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알스퀘어는 사무실, 리테일 임대차 경험을 바탕으로 물류창고로 분야를 확장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년전 베트남 10개 도시의 업무시설과 리테일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 올 2분기 본격적으로 중개사업을 시작했으며, 7월에는 월간 BEP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제 알스퀘어는 다음 국가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알스퀘어의 사업 전략은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에서 주택, 토지, 호텔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코스타그룹을 연상케 한다.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고 있는 알스퀘어는 당신이 어떤 공간을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기업이 되어 가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후쿠오카에서 가장 큰 극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