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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테르 May 16. 2019

3.20일 개봉 [돈],[우상],[악질경찰]

2019년 3월 20일 [돈],[우상],[악질경찰] 동시 개봉했다. 충무로에서는 [우상]과 [악질경찰]의 우세를 예상했지만 의외로 [돈]이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올해는 극한직업을 시작으로 가벼우면서 다 같이 볼 수 있는 영화가 대세인 듯하다. 단  [어벤저스 엔드게임]은 이 항목에서 제외한다. 


영화 <돈>은 익숙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젊은 주인공이 검은 유혹에 빠져 조강지처를 버리고 다른 삶을 선택하다가  끝에는 회계하고 선을 택한다. 전형적인 선 악의  구조이다. 영화<작전 2009> 비슷한 전계를 택하고 있다. 영화 초반 복분자 농사를 짓는 아버지와 대립 장면을 보여주며 아들은 아버지에게 스마트농업을 제시하지만 아버지는 기본의 방법을 고수한다. 이는 영화가 보여주는 노동과 돈 버는 방법에 대해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였다. 하지만 이 방식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스마트 농업은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든다. 초기 투자 비용이  억대 이르며 스마트농업은 아버지 세대가 하지 못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영화 막판에 병원에 입원하는 아버지를 묘사함으로써 이 영화는 감독의 초기 설정과는 많은 오류를 가지게 된다.


영화는 유지태, 조우진의 대립 사이에 낀 류쥰열을 보고 있다. 비슷한 소재를 다룬 영화를 보더라도 배역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류준열을 기민했지만 어설픈 설정이 극의 흐름을 방해했다. 김재영의 다니엘 헤니의 역할을 줄이고 김민재에게 역할을 부여했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차리리 류준열에게 코스피 종목을 다 외운 미친놈이 너냐 라고 해준 정만식이 더 많은 역할을 부여받았다면 극의 전개는 부드러워 보인다. 이 영화를 끝으로 유지태와 조우진의 새로운 캐릭터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너무 겹치는 캐릭터를 접하면서 등장 순간부터 스포를 미리 내포하는 듯하다. 류준열이 감사팀으로부터 감찰을 받는 장면은 감독이 연출부로 참여한 부당거래의 장면을 차용했다. 

원진아는 역할은 무엇일까? 주인공을 파멸로 이끈 열쇠도 아니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지도 않는다. 그냥 단순히 전 여친 현 여친을 구분하는 경계선 역할만 하였다. 감독의 원래 의도는 사회 선생님이자 고지식한 전여친과 커리어우먼이며 매혹적인 현 여친의 극명한 대립을 원한 것 같지만 극 중에서는 전혀 비교되지 않는다. 외적인 요소에서 86년생 류준열과 91년 원진아의 관계는  설정 오류이다.  원진아의 역할을 좀 더 농염한 있는 다른 배우였다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돈>에서 원진아의 역할은 많이 아쉽다.  그래서 차기작 롱리브더킹에서 더 많은 역할을 기대해 본다. 


총평은 익숙한 배우들이 많이 나와 주말 데이트 용으로 제격인 영화이다.




지독 함이다. 무엇을 믿게 함이다.

 <특별시민>에서 최민식은 모든 죄를 자식에게 떠 넘기고 3선 서울시장이 된다. 경남도지사 후보 한석규는 자식의 죄를 공개하고 자신에게 동정표를 받게 만든다. 둘 다 일류에 살지만 NO3의 방식이다. 반대로 설경구는 삼류 인생을 살지만 죽은 자식의  마지막 하나만 이라도 제대로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천우희를 찾는데 매진하였고 한선규를 우상화하였다. 


영화상에서  이순신 동상 파괴는 여러 가지 의미를 담을 수 있다. 원리적 종교주의에서는 십자가 같은 대상물에 대해서 우상화를 금지하고 있다. 본질인 절대자를 제외하고 성직자 및 종교를 형상회 되는 물건에 대해서 우상화를 금지한다. 이는 절대자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세종대왕과 함께 추앙받는 이순신의 동상의 파괴는 정치에 대한 혐오를 담고 있다. 영화는 끝까지 모든 걸 을 파괴하고 살아남는 자는 계속 변명을 통해 살아간다. 


CJ는 [내부자들]이 부러워하는 것 같다. 설명할 수 없지만 이상한 영화가 나왔다. 의도된 사운드 노이즈와 너무나도 느긋한 전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감당하기 힘들 것 같다. 배우들의 힘을 믿고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지만 짧은 시간 내에 회전을 해야 하는 극장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작품이다.

천우희의 소모는 많이 아쉽다. 많은 감독들이 천우희에게 바라고 싶은 역할은 많지만 반복 소모가 예상된다. 천우희가 소모한 국제결혼 연변족이라는 뻔한 상술에서 이제 빠져나왔으면 한다. 한국인 한선규의 자식은 소중하고 순결하지만 천우희의 연변족은 과격하고 국제결혼은 천박하고 비윤리적이라는 공식은 더 이상 사용하지 많아야 한다. 더욱이 천우희의 우수한 연기 때문에 국제결혼과 연변족에 대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총평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IPTV를 통해 차분하게 영화를 분석하고 감독의 의도를 공감하면 좋을 것이다.



아저씨와 아저씨의 조합

원빈 주연의 <아저씨> 이정범 감독과 <나의 아저씨> 주연 이선균이 악질경찰을 만들었다. 이선균은 늘 그렇다.  알포인트부터 시작되는 이선균의 깐죽거림은 늘 변함없이 재미가 있다. 이번에도 누군가에게 영웅이 되어야 하지만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은 그런 역할이다. 


 삼성반도체와 반올림과 은유적 비유, 내사과의 조사를 받는 안산 단원경찰서 소속 형사들, 세월호와 관련된 사람들, 비리검사까지 등장시키며 감독은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 극의 마지막 교복 입은 학생들에게 장학증서 수여하는 장면에서 이선균은 모든 사회적 악을 퇴치하는 장면을 삽입했다. 감독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은 의도는 무엇 일까? 극장을 나오면서 워너브라더스가 아닌 차라리 CJ에서 만들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했다.


전소니는 김새롬과 아이유의 조합의 산물이다. 결국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것 같다. 전소니의 불 필요한 내용을 줄였다면 좀 더 좋을 것이다. 이선균은 환영에게 [잘 지내야 돼 거기서 잘 지내라고] 인사를 마친다.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이유영이 특별출연으로 분류된 점은 의아한 점이다. 분류된 사유는 제작사 내부 사정이지만 영화상 이선균에게 마지막으로 명분을 만들어준 사람은 이유영이다. 세상에 870원짜리 인생이 없다는 언급한 이유는 이선균 개인적으로는 이유영 때문이다. 비리 경찰이라고 이선균에게 모든 사람들이 돌을 던질 때 유일하게 이선균을 지킨 사람도 이유영이기 때문이다.


총평 볼만하다.


2019년 3월 20일에 개봉한 영화는 <어벤저스 엔드게임>을 피하고자 하는 상황이 역력하다. 그 때문인지 영화의 내용은 애매했고 때론 무섭고 시 더 분 하기도 했다.  3월 20일 영화 모두 감독의 책임보다는 제작사가 무겁게 책임을 가져야 하는 영화다.


<본문에 삽입 된 이미지는 저작권은 원작작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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