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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테르 Jun 17. 2022

베르네 부인의 장미정원

베르네 가문의 의~리 

시작은 핑크 팬서 마무리는 매우 따듯함

일단 4명의 바보와 1명의 소심쟁이는 장미 품종을 훔쳐야 하는 공동운명에 처해 있다.


곧 망할 장미 공장(정원)의 주인 베르네는 회사 직원의 임기응변 덕분에  범죄자 3명을  착취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거기에 베르네 부인은 한 단계 무리한 요구를 하며 4인조 절도범이 되기를 강요한다. 


장미 품종을 훔쳐야 할 곳은 장미의 미학에 미친 대표가 있는 회사였다. 베르네와 불편한 사이지만 베르네는 목표를 위해 불시에 미친 대표가 있는 회사로 찾아간다. 안경 카메라로 여기저기 촬영해 보지만 평생 절도나 범죄와 인연이 멀었던 베르나는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 덕분에 범죄자들에게 혼나기도 한다.


결국 이 바보들은 무식하다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경쟁사(?)의 육묘장에서 신제품 장미의 샘플을 훔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들의 고난은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농업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과 다르게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 심지어 대자연의 허락도 받아야 한다.



여하튼 그랑프리를 기다리는 순간 먹고 살 돈이 필요한 그들은 절도나 정말이 아닌 꽃으로 승부를 보려 한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기대하지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 이번에는 본인들의 간절함으로


하지만 영화는 늘 그렇듯 반전이 있어야 매력이다.  우박으로 장미정원은 박살이 난다. 그리고 모두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경쟁사에 회사의 이름과 역사를 모두 넘겨야 하는 상황이 왔다. 자 여기서 영화의 반전처럼 훔쳐서 만든 장미는 실패했지만 노력과 자연이 만들어준 품종은  성공했고 그들은 그렇게 즐거운 마무리를 한다. 


프랑스 영화지만 괜히 똥폼이 없는 영화라 좋았다. 가볍고 행복하고 따뜻하고 의리가 있는 영화였다. 흔한 러브스토리나 가르쳐 드는 교훈도 없었다. 그냥 있는 그대로 흘러가고 가볍게 보기 좋고 편하게 울 수 있는 영화였다. 중간에 사계가 흘러나왔을 때는 충격적이기도 했다. 프랑스 영화에서 비발디 라니...



영화의 모든 걸 표현하는 장면이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도 각자 재능이 있고 하다 보면 결국 하다 보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향기는 성별, 취향, 살아온 방식을 떠나 친구가 되고 동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영화의 향기와 꽃 말은 나는 당신의 마음속에 내재된 신을 존중하며 당신을 행복을 기원합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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