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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테르 Jul 31. 2022

썸머 필름을 타고

젊은 날의  씨네필

이 영화의 3가지 포스터 중 이 포스터는 영화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7월 영화 리뷰 숙제는 썸머 필름을 타고 계획하고 있었으나  바쁘다는 관계로 못하다가 마지막 날에 돼서야 급한 점심과 세탁을 하고 극장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때 마침 담당자님의 리뷰 안 하면 혼난다는 카톡이 날아왔고 마음은 더 다급해지고 있었다.


1분 늦었다.

극장이 깜깜했다. 그리고 다리를 어느 곳에 찍혔다. 그리고 화면에서 여주인공이 남주인공과 첫 만남의 장면에서 누웠다.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다. (역시 씨네 필이다.)



기본 틀은 이거다.

맨 왼쪽은 영화에 미친 애 여주인공이다. 일명 맨발이다. (갑자기 드라마 왕초가 생각났다.)

가운데 애는 검도부이고 오른쪽에 있는 여자애는 천문부이다. 천문부는 실은 인기가 없다. 그래서 맨발을 돕는다.


검토부는 친구는 영화의 뼈대가 된다. 사무라이 영화 오타쿠인 맨발의 기본적인 아이덴티티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사무라이의 기본적인 소양을 보여준다. 반면 천문부 친구는 맨발의 번뇌를 투영시켜 주고 있다. 남주와 사랑이라는 감정 그리고 이별이라는 솔직함을 담아두고 있다.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일단 납치와 착취다. 그리고 감독은 배우를 부려먹어야 제맛이라는 아주 괴상한 논리를 설파한다.  맨발은 우연히 사무라이 영화관에서 재회한 남주를 납치하고 천문부 동아리방에  묶어두고 있다. 그리고 영화 초반 각자 분야에 재능(?) 있는 친구들을 설득(?)을 통해 영화를 찍자고 꼬드긴다.



그래서 영화를 찍는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이 맨발의 팬이고 미래에서 왔다고 한다.


응(?) 뭐라고 이 감독 놈아!!!! [마츠모토 토우 시]


일본 영화 우리들과 경찰 아저씨의 700일 전쟁과  비밀(히로스에 로쿄) 생각이 났다.  전형적인 일본 영화 풍이지만  넷플릭스와 틱톡에 대한 불만(?)이 있는 듯했지만 화합도 할 줄 아는 듯하다. 하지만 핑크를 악으로 지칭한 건 불만이다. 핑크는 남자의 색이다.!!! ( 아뵤 )




그냥 소녀물로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감독의 잔상이 영화를 복잡하게 만든 부분도 있다. 이 부분은 영화의 마지막에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한다.  극상에서 상영 중단이 되었고 극장에서도 순간적인 상영 중단이 있었다. 또 하나의 굿 타이밍이었다.



이 바보들이 있어서 즐거웠다. 만약 이 바보들이 없었다면 영화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본다.

영화를 좋아하는 청소년이라면 학교 축제를 망칠 생각을 가진 맨발보다는 성공한 A팀의 모습을 따라 하기를 추천해 본다.


아 비 온다. 빨래가 잘 마르지 않을 것 같다.

 10 26분이지만 리뷰를 마치고 운동을 가야겠다.


씨네마엠엠에서 이렇게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집처럼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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