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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n진오 Aug 24. 2017

[브런치 POD 출간 준비] '퇴사고백'

퇴사 후 나에게 하는 고백

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순간을 뽑으라고 한다면, 단연 퇴사를 고민하던 시기라고 대답을 할 것 같다. 그만큼 퇴사를 결심하기까지 많은 두려움과 불안함에 시달렸고 그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언젠가는 꼭 내 삶에서 가장 치열하게 고민했던, 단순히 직장생활을 그만두는 문제가 아닌,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과정'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한번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퇴사'를 둘러싼 나의 모든 순간에 대해서 차근차근 글을 써나 가기 시작했다. 


몇몇 출판사에 출간 기획서와 함께 원고도 투고해봤지만 인연이 있는 곳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브런치 북에 지원해보려고 매거진을 통해서 원고의 일부를 발행했지만 아쉽게도 그 마저 되지 않았다.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POD 출간으로 나의 이야기를 세상으로 내보내 보려고 한다. 


여행 에세이를 쓰면서 내용, 편집, 구성 등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이번 책은 조금 더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많았다. 가진 욕심만큼 책의 내용이 좋을지는 모르겠으나 한 문장 한 문장 진심을 담아서 썼다. 


'퇴사'에 대한 나의 경험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기에 사람들에게 '퇴사를 잘 하는 법', 혹은 '정보'를 전달해 주는 책은 아닐 것이다. 그런 것을 원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그저 퇴사자의 넋두리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내게 물었던 '넌 대기업을 왜 퇴사했니?'라는 질문에 대한 나의 솔직한 답변을 담았다. 


지인의 도움으로 현재 표지디자인과 내부 일러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며 9월 내에 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책을 쓴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면 나쁠 것은 없으나 솔직한 심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보다는 책을 읽고 퇴사를 고민하는 혹은 퇴사를 한 사람들이 조금의 공감과 위안을 받았으면 한다. 


그리고 고심 끝에 책의 제목은 '퇴사고백'으로 정했다.

한 사람의 담담한 고백을, 마음이 동한다면 들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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