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이덴티티의 가장 중요한 단계, 네이밍
우리 회사와 서비스의 이름을 뭘로 정할까?
브랜드를 론칭을 앞두거나 사업을 구상할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질문이지요.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완벽히 만들어도 이름을 정하는 것만은 쉽지 않습니다.
브랜드의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가장 도전적이며 중요한 단계입니다. 결국 그 결정이 사업의 앞날을 결정하기 때문이죠.
물론, 고 스티브 잡스는 회사의 이름으로 언뜻 연관이 없어 보이는 과일 중의 하나인 'Apple(사과)'을 회사의 이름으로 지었는데요. 그 이름이 '재미있고, 활기차고, 위협적이지 않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바로 그 생각이 Apple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정말로 재미있고 활기찬 이미지를 애플의 정체성으로 인식하였고, 이것이 오늘날의 애플을 만들었죠.
구글 google, 디즈니 disney, 페이스북 facebook, 스타벅스 starbucks와 같은 유명 브랜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하룻밤 사이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그들에게는 이름과 꿈이 전부였죠. 하지만 오늘날 소비자들은 이제 아무 설명 없이도 이 회사들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되는 데는 아주 느리고 점진적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브랜드 네이밍은 이 길고 고된 과정이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장할 수 있는 근본 요소 중 하나입니다.
브랜드 이름을 짓는 것은 몇 번의 브레인스토밍 후에 그럴듯한 이름으로 지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체계적인 접근과 많은 창의성을 필요로 합니다. 올바른 체계로 만들어진 네이밍은 브랜드와 소비자가 감정적으로 연결되도록 돕거나, 감성에 호소할 수 있게 해 주죠.
그럼 오늘은 브랜드 네이밍의 유형을 알아볼까요?
경험적인 브랜드 네이밍은 소비자의 '경험'을 나타납니다.
위에 예시로 들었던 Apple을 예시로 들어보면,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을 소유하고 사용할 때 느끼는 감정적 경험을 기반으로 합니다. '재미있고, 활기차고, 위협적이지 않다' 같은 감정적 경험을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경험적인 네이밍은 산업군에 따라 두드러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
Window explore도 마찬가지로 '탐험하다'라는 경험적 요소를 기반에 두고 있지요.
소비자들이 자신의 회사나 제품을 선택할 때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기대를 설정하고 그것을 네이밍으로 설정하는 것이지요. 영향력 있는 이름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이 무엇을 지지하는지, 어떻게 인식되기를 원하는지 정의해야 합니다.
기술적 브랜드 네이밍은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설명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네이밍입니다. 이러한 이름들은 소비들이 그 브랜드가 제공하는 것을 더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 예로, paypal, subway, salady, 세탁 특공대 등이 있습니다. 특히 subway는 잠수함 샌드위치에서 이름이죠.
다만, 이러한 네이밍의 단점으로는 기업들이 올바른 마케팅과 광고 전략이 이 이름을 뒷받침할 수 없을 때, 사람들의 인식 속에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subway는 지하철이나 영국 록밴드 이름과 같기 때문에 검색에 중복으로 잡히거나 사람들이 대화할 때 헷갈릴 수도 있지요.
축양형 네이밍은 서술형 이름의 약어입니다.
예를 들어, BMW는 바이에른 모터웍스, IBM for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KFC for Kentucky Fried Chicken을 의미한다.
축약형 네이밍은 쉽게 말하고 기억하기에 좋습니다. 그러나 경험적이거나 감정을 환기시키는데 효과적이지는 않지요. 축약형 네이밍은 BMW와 같이 이미 풀네임으로 이름을 날린 대기업이나 브랜드에 더 잘 통합니다. 다만 스타트업의 경우 글자가 무작위로 섞이면 혼란이나 무관심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런 타입은 피해야 한다.
자신의 브랜드를 대표할 때 두 단어 이상의 합성어를 사용하는 회사들은 독특한 이미지를 발산합니다. 합성어 네이밍을 사용하는 브랜드는 회사의 초기 단계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마케팅 노력을 요구합니다. 세상에 없는 이름이기 때문에 더욱더 많이 알려야 하죠.
구글, 트위터, 제록스, 코닥은 각 회사가 지지하는 것을 구체적인 이름으로 만들어낸 상징적인 브랜드입니다.
창립자의 이름을 딴 네이밍은 매우 간단합니다. 이 유형의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디즈니이고, 디즈니 이름의 모든 것을 시작한 사람 월트 디즈니에서 따온 것이죠.
창업자의 이름과 관련된 것이 합쳐진 이름으로는 이케아(IKEA)가 있는데, 이케아(IKEA)는 설립자의 이름과 고향인 잉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 엘름타리드(Elmtaryd), 아군나리드(Agunnaryd)의 신조어(newologism)입니다.
국내 로고로는 정샘물과 차홍을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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