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인물 및 사건에 대한 안내』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장소, 단체, 사건은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한 허구입니다. 현실 속의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유사하더라도 이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이며, 어떠한 의도나 사실과의 연관도 없음을 밝힙니다.
과거의 ‘생각 많은 주니어’에서 ‘생각으로 성장한 리더’가 되어가는 이야기
(인사팀장실. 창밖으로 봄 햇살이 들어오고,
책상 위에는 인사 관련 서적과 회의 자료가 놓여 있다.
한도윤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문득 생각에 잠긴다.)
큰 소리는 메시지를 형식이 덮게 만든다.
그래서 난 큰 소리 내지 않으려 늘 노력한다. 그런데…
나는 왜 그때 그 큰 소리를 미워하지 않았을까.
(그의 시선이 멀어지며 화면이 서서히 과거로 전환된다.)
탁 트인 사무실. 모든 팀이 한눈에 보이는 구조.
주니어 시절의 한도윤은 모니터 앞에서 조용히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그때, 박성우의 목소리가 사무실 전체를 울린다.
“생각 좀 그만하고 좀 움직여!”
(순간, 사무실의 공기가 멈춘다.
모든 시선이 두 사람에게 쏠린다.
한도윤은 놀란 듯 고개를 들지만, 곧 시선을 내린다.)
부끄럽다.
속상하다.
꼭 이렇게 큰 소리를 내야 할 일일까
사무실 내 모든 시선이 나를 향한 듯하다
며칠 전의 장면.
둘은 회의실에서 업무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이건 그냥 바로 실행하면 돼.
해보면 답이 나와.
근데… 이 경우엔 리스크가 있어서요.
만약 A 안이 실패하면 B안으로—
(말을 끊으며)
그러니까!
그 생각이 너무 길다니까.
일단 해보고 부딪히면서 배우는 거야.”
(한도윤은 말없이 고개를 숙인다.)
(저녁 회식 자리.
박성우는 음식보다 술을 먼저 시킨다.)
자, 한 잔씩하고 시작하자.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면 술도 좀 해야지.
(한도윤은 억지로 잔을 든다.)
나는 술을 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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