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공장-호랑냥이
혹시 그거 알아?
나를 포함한 어떤 인간들은 본래 뭘 모른다는 사실을 너무도 싫어해!
그래서 너도 나도 마치 모든 것을 그릴 수 있는 듯이
그럴듯하게 언어적 상상을 구사하며 아는 척을 하지.
헌데 말이야.
너무도 재미있는 사실은
인간은 본래 자기 자신이라는 존재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지점이야.
그래서 뭘 하는 줄 알아?
마치 남들과는 다르게 자기 자신은 스스로를 너무도 잘 아는 것처럼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반복하기도 해!
모른다는 건, 때론 큰 불안감을 전해주기도 하거든.
정작 중요한 건 모른다는 사실이 아니야!
이건 너무도 잘 알려진 비밀이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너무도 잘 모르거든
모르는 것을 그냥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것,
나 자신에게 '나는 나를 잘 모르겠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는 것
어쩌면 이것이 건방진 나 자신의 불안을 조금은 낮춰줄 수 있는 비밀인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