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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름없는스터디 Nov 06. 2022

브랜드, 브랜딩,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이름없는스터디 #브랜드의시작 스터디 기록

이번 스터디에서는 ’브랜드의 시작‘ 이라는 테마로 현업의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사실 잠깐 되짚어 보면, 브랜드와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이 아닙니다.

*20년 11월에 같이 나누었던 이야기는 아래 URL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brunch.co.kr/@nonamestudy/110


2년의 시간이 흘러 브랜드를 논하고 있자니, 브랜드 논의에 있어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몇 가지 변화의 지점을 꼽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온라인 가속화에 따른 산업의 지형 변화 (오프라인 → 온라인)

- 제조업의 시대에서 온라인의 시대로 가파르게 산업의 지형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브랜드의 접점이 오프라인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다보니 한정된 광고 커뮤니케이션 집행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데 그쳤다면, 브랜드 접점에 있어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져있는 작금의 시대에는 쌍방향간의 소통이 보다 쉽게 이루어지며 브랜드의 방향성을 오히려 고객이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2) 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브랜드"를 고려

-비교적 규모가 큰 대기업들만이 논하던 "브랜드"에 개한 개념이 이제는 규모와 상관없이 "다름"을 추구하며 "브랜드"를 고려하여 경영을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자본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만이 할 수 있었던 제품 생산의 영역, 전산 시스템의 구축, 디자인 자산화 등은 이제 아웃소싱이나 구독 형태로 규모가 작은 업체, 스타트업도 챙길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죠.


3) 퍼스널 브랜딩이 일상화되고 있는 시대

- 이제는 개인도 브랜드를 만들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활용해 사업을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차별화된 컨셉이 있다면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곳을 찾아 계약을 하여 신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자기만의 이야기를 콘텐츠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미디어를 통해 전달하며 자신을 브랜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각각의 현업담당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초기 브랜드, 데이터와 직관 중 무엇을 선택할까? : 남윤민 (TIN)

매출 못내는 브랜딩? 비용부터 줄입시다 : 이지현 (에어클래스)

회사형 인간의 "개인 브랜드" 변신 스토리 : 박정민 (더블크루)




01. 초기 브랜드, 데이터와 직관 중 무엇을 선택할까?

from. TIN 남윤민님 (https://project-tin.com/about)


먼저, 브랜드와 관련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서 근무하고 있는 남윤민님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나누어보겠습니다. 남윤민님이 일하고 있는 TIN 은 개성있는 컨셉을 구축하는데 역량이 있는 회사로, 장사에서 사업으로, 제품에서 브랜드로 함께 만들어가는 회사입니다.

크고 작은 클라이언트를 접하면서 브랜딩 업무를 하는 과정에 늘 고민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단기적 성과 도출이라는 현실적 과제와 장기적 관점에서의 일관성있는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의 의사결정 포인트입니다.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서로 다른 지점의 이슈를 보통 연결하여 과제를 던지고 RFP를 전달하기 때문이죠. 브랜딩을 할 것인가, 마케팅 성과를 창출할 것인가의 문제를 브랜딩도 하면서 마케팅 성과도 창출해주세요라는 요청으로 바뀌는 마법의 순간을 우리는 늘 경험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였더라도, 소비자가 인지하고 그 브랜드를 응원하는데 까지는 항상 "시간"이 걸리기 마련입니다. 시간을 앞당기는데는 "자본"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하지만 클라이언트에게 시간과 비용을 요청한다는 것 자체가 참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함께 참여한 이없스분들은 토론을 통해 다양한 설득의 포인트를 공유해주었습니다.

요약해보면 다음 3가지 입니다.

1. 시장의 상황(3C)과 고객의 이야기를 데이터로 취합하여 제시한다.

2. 브랜드에 필요한 지점을 "스토리"로 구성하여 설득한다.

3. 클라이언트도 결국 사람이기에 "신뢰"를 얻는데 집중한다. (레퍼런스 제시 등)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술은 변할 수 있지만, 변하지 않는 본질은 있는 것 같습니다. 브랜드는 기업이나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브랜드가 스스로와의 약속이라면
브랜딩은 그 약속을 실천하는 과정이다
<브랜드 브랜딩 브랜디드> by 임태수"

 

02. 매출 못내는 브랜딩? 비용부터 줄입시다

from. 에어클래스 이지현님 (https://www.airklass.com/)


에어클래스 (AIRKLASS) 의 이지현님은 인하우스에서 직접 브랜딩을 하며 겪은 산전수전의 이야기를 공유해주었습니다.

사실 스타트업이나 영세한 규모의 업체들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브랜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공감은 하지만 시장에서의 "생존"을 고려했을 때 매출에 대한 압박은 고민하지 않을 수 있는 냉업한 현실이 되기도 합니다.

이지현님께서는 그러한 현실 속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여 린하게 브랜딩을 했던 경험을 공유해주었습니다.

 

"Fo.U" 라는 브랜드를 담당했을 때, 브랜드 이미지를 시각화하는 작업과 패키지 디자인 그리고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미지를 만들었던 과정을 설명해주시는데 참 브랜드 담당자는 할 일이 참 많구나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들었습니다.  

"힐다"라는 브랜드를 담당했을 때는 브랜드 페르소나, 스토리, BI, 슬로건을 만들고 브랜드 촬영과 더불어 패키지(상품, 리미티드 패키지, 웰컴키트 등)도 만들고 홈페이지 콘텐츠까지 제작하는 등 모든 것을 쏟아부은 사례를 공유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쏟아 부었음에도 피봇팅으로 사라졌다고하는 슬픈 현실은 참 안타깝더라구요.

지금은 에어클래스(AIRKLASS) 에서의 경험은 그동안의 경험의 축적으로 매출도 올릴 수 있는 브랜딩(KPI 설정)을 해보자라는 일념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뢰를 쌓기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수상 이력을 만들기" = "KPI = 구매전환율과 매출"

"타사와의 제휴와 박람회 참여를 통한 접점 넓히기"= "KPI = 회원가입과 유입수, B2B 영업활동수"


물론 일을 척척 완수해나가다보면 KPI 없이 던져지는 업무들은 늘 있기 마련이죠?

채용사이트 제작, 기사 배포, 에어클래스 검색 통일화, 마스터 어워즈 개최 등 에어클래스를 알리고 회사의 단기 성과에도 도움이 되는 일을 수행하고 계시는 지현님의 고군분투기는 참 인상깊었습니다.


함께 참여한 이없스분들은 토론을 통해 브랜딩이 필요한 시기 어떻게 시작하고 결과 측정을 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해주었습니다.

요약해보면 다음 3가지 입니다.

1. 브랜드가 필요한 시기 먼저 내 브랜드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한다

2. 브랜드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조직문화를 만든다

3. 그 측정지표와 방법은 다양한다

     브랜드 검색량, 카테고리 검색량, 상품 검색량, NPS 등

    서베이의 방법에는 온라인 서베이, 패널 활용 좌담회, 유튜브 서베이 등


"전술이 없는 전략은 공허하고
전략이 없는 전술은 산만하다
-<기획자의 습관> by 최장순-



03. 회사형 인간의 '개인 브랜드" 변신 스토리

from. 더블크루 박정민님 (다먹어라이언)


요즘은 자신을 홍보하고 어필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이제 갓 취업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미 자신만의 미디어믹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다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잘하는 매체를 알고 있으며 그것을 부담스럽게 목표를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


이번 퍼스널 브랜딩의 이야기는 요즘 세대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회사에서 해볼만한 것들을 다 해본 "다먹어라이언"의 퍼스널 브랜딩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박정민님의 개인 브랜딩은 요즘 세대들과 같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목표"를 가지고 맨땅에 헤딩을 하며 구축해온 이야기였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개인 브랜딩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일인데 어떻게 병행하고 있을까요?

이 자세한 이야기는 https://brunch.co.kr/brunchbook/personalbrand 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나"를 직시하는 것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어느샌가 "나"의 능력인지, "회사"의 능력인지를 구분할 때가 옵니다. 어느샌가 나의 능력은 회사의 후광효과였다는 사실을 직시할 때가 온다는 것이죠.  

이때 필요한 것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도출하는 것인데, 그것의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데이터 측정이 가능해야 한다

2) 꾸준히 할 수 있어야 한다

3) 나의 관심사나 동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야 한다

4) 시간이 지나면 자산이 되어야 한다


→ 푸드라는 소재를 선택하여 블로그라는 매체를 통해 개인브랜딩을 하고자 결정니다.


2. 공감받는 페르소나 구축

40대의 경력단절 여성으로 캐릭터를 구축하고 가족들에게 맛있는 새로운 레시피를 경험하게 해주는 푸드섹 라이언으로 도출습니다.

3.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꾸준하게 실행

"하루에 1회 업로드 → 하루에 2회 업로드 → 지금은 하루에 3회 업로드"

이렇게 횟수를 올린다는 것은 7년간 축적했을 경우 내가 활동하는 분야에서 1등을 해볼 수 있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먹어라이언"은 지금도 아래와 같은 동선으로 콘텐츠를 발굴하고 우리에게 유용한 정보를 업로드하고 있요.

그 결과,

현재 그의 블로그 순방문자수는 1년 반만에 10만→300만으로 30배를 넘겼으며

네이버 인플루언서로, 레뷰 프리미엄 회원으로 그리고 쉐어하우스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니다.

이러한 퍼스널 브랜딩의 파급력은 외식업체들에게도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위치가 됨은 물론 더블크루라는 에이전시 업무에 있어서도 클라이언트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직접 기여를 할 수 있는 역량으로 활용하기도 합니

"미디어는 시공간을 초월해
나를 확장시켜 누군가를 관계맺게
해주는 매개체이다
-<아이엠미디어> by 하대석-




자유토론

자유토론은 아래와 같은 주제로 각 발제자님들의 고민을 구성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주제가 눈에 들어오시나요? 그리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댓글로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어김없이 이름없는 스터디에서는 열띤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다시 한번 브랜드에 대해 논의해보고 직장생활에서, 일상에서의 그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당신의 브랜드 또는 당신이라는 브랜드는 안녕하신가요?

이없스 인스타그램 (링크)

이없스 littly (링크)

*현업 마케터 커뮤니케이터 비공개 모임

#이름없는스터디의 2022년 11월 6일 스터디를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당일 스터디는 온오프라인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이없스는 현업 마케터, 커뮤니케이터들의 커뮤니티로 격주 토요일 오전마다 진행됩니다.


- 글쓴이 : 김성호 (우곰이산)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mb7873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ayone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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