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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주브랜든 May 13. 2017

자기 계발서 100권만 씹어 먹어라

전두엽을 통한 내 몸에 살이 되는 자기 계발서 집어 쌈 키기

반 50명 중 45등 하는 학생에게 ‘공부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공부를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렇다고 그 학생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마찬가지로 사마(사업가적 마인드)에 대해서 개념을 이해시키고, 사마가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 이해했다고 해서 사업가적 마인드가 갑자기 생겨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 목적에 가장 부합되는 프로젝트 2가지 중 하나가 ‘자기계발서 100권만 읽어라’이다.   

  

그럼 ‘자기 계발서’는 무엇인가?

‘자기 개발서’가 될 수도 있고 ‘자기 계발서’가 될 수도 있다. 개발은 말 그대로 광범위하게 새로운 걸 개척한다는 의미를 뜻하지만, 계발은 슬기와 재능, 사상 등을 일깨우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에는 ‘개발’보다는 ‘계발’에 좀 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최근 들어 ‘자기 계발서’의 무용론이 상당히 팽배해 있다. ‘노력’만 강조했던 자기계발서가 약세로 돌아서고 자기계발서로 각광을 받았던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비하하는 책들도 많이 출판되는 추세이다. 예를 들어 ‘거대한 사기극’을 쓴 이원석 씨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아프면 환자지, 뭐가 청춘이야?”“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변화하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하라’가 내용의 전부다”  “각자 힘든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오늘날엔 버티기 위한 에너지를 주는 정신적 진통제일 뿐이고 자위행위, 마약과 같다”라고 일갈했다.     


이러한 비판도 충분히 가능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 어느 것도 맹목적이거나 편협하게 집중하게 되면 분명한 병폐가 발생한다. 하지만 목적에 맞는 책 읽기를 위해서 100권의 자기계발서는 사업가적 마인드를 가슴에서 이끌어내기 위해선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은유나 비유로 간접적, 함축적으로 표현해내는 장르와 다르게 자기계발서는 직설적으로 솔직하게 메시지를 던진다. 또 한 현직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쓰는 경우가 많아서 현장에서의 실제적 정보와 행동방향을 알 수 있고 현재의 트렌드도 알 수가 있다.


하지만 자기계발서를 읽으라고 추천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여러 분야에서 각광받는 winner(성공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승리의 기운을 가슴으로 전이(transference) 되는 기쁨을 만끽하라는데 있다. ‘자기 계발서’를 쓰는 대부분의 저자들은 자기 분야에서 뭔가 이야깃거리가 있는 성공한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그들의 성공담과 행동 지침에 대해 계속 주목하게 되면 그것을 읽고 있는 독자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생각과 성공의 습관들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부자가 되는 비결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의 좋은 습관을 내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다’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강조했었다.      


예를 들어 ‘자기 계발서’ 중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읽다 보면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습관들이 몇 가지 나온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새벽시간의 활용’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른 아침, 혹은 새벽에 1~2시간의 자기만의 시간을 꼭 활용해라고 이야기한다. 세계 최정상에 오른 200명이 직접 밝힌 놀라운 생각, 기적의 습관, 압도적 성공의 비밀이 담겨 2017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도 저자 팀 페리스는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첫 번째로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이라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꾸준히 팔려나가는 스테디셀러에서 최근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책까지 공통적으로 ‘아침형 인간’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자기 계발서’를 100권 이상 읽으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책을 찾고, 읽다 보면 그 속의 ‘공통점’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삶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계발서를 구체적으로 범주를 나누면 처세/성공전략, 자기 능력 계발, 인간관계, 화술/협상, 기획/정보/시간관리 , 삶의 자세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읽었으면 하는 분야는 꼭 특정 카테고리가 아니다. 사실 서점에서도 범주를 나누었지만 중복성이 가장 많이 나오는 분야이기도 하다. 또 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자기계발서 섹션 외에 경제/경영 분야의 책도 자기 계발서의 큰 범주에 들어있다. 그 속에는 경제, 경영뿐 아니라 마케팅/세일즈, CEO/비즈니스맨, 인터넷 비즈니스, 투자/재테크 등의 사업적 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좋은 정보들이 가득 차 있다.


 특히 자기계발서의 경우 ‘동기 부여’를 위한 책들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몇 권정도 읽다 보면 관념적인 내용으로 감수성을 자극하거나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도와준다는 식의 뻔한 이야기나 동어 반복적 내용이 많다. 따라서 동기부여와 관련된 책들에 주목하기보다는 실용적 책들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예를 들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평생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책들은 일반 책보다 깊은 저자의 인사이트가 들어가 있어서 실제적 도움이 많이 된다. 늘 효율성과 실용성은 사마 (사업가적 마인드)에 필수 요소이다. 책도 모든 책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매주 대형서점에 가서 3시간을 투자해라는 이야기는 저자와 내용의 실용성 그리고 트렌드에 맞는 깊이 있는 책은 구입하되 나머지 책들은 현장에서 읽고 필요한 부분만 사진을 찍고 내용을 필사해서 효율성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 독후감을 써야 할 책과 그냥 보고 넘길 책을 구별해야만 하는 것이다.     


제1장에서 언급된 책과 관련된 내용을 다시 살펴보자면 

    

–최소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전투적으로 독파하라. 

포스트잇, 형광펜과 볼펜으로 무장하고 최대한 책을 지저분하게 기록하라. 그리고 반드시 독후감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책은 3번 읽어야 한다. 처음엔 그냥 읽고 두 번째는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며 읽고 세 번째는 나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읽어라

     

-매주 대형서점에 가서 3시간을 투자하라

세상의 흐름과 묵직한 지식을 얻어내는 방법 중 서점을 선택하자. 수많은 사람들의 책 읽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자신을 격려하고 사람들과의 대화를 TV 프로그램으로 풀어내지 말고 베스트셀러를 이야기하며 풀어낼 수 있는 지식인처럼 살아보자       


나는 서점으로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그래서 읽고 싶은 ‘자기 계발서’를 원 없이 많이 읽을 수 있었다. 매일매일 3~4권의 ‘자기 계발서’를 끊임없이 읽었다. 동시에 그 달에 나온 각종 월간지와 주간지도 읽었다. 매일 사업 아이템을 10개씩 발굴해 나가는 작업을 하면서 읽게 되는 ‘자기 계발서’는 간접 경험을 통해 세상을 알게 되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깝게 느껴지는 효과까지 보게 되었다. 정식으로 취업을 해 보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정신적, 실무적 트레이닝도 모두 책으로부터 취할 수밖에 없었다. 책이 내게는 신입 훈련 교본이 되고 멘토의 위인전이 되고 마음을 새롭게 다짐하게 되는 각성제가 되고 미래를 보는 예언서가 되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성공한 비즈니스맨, CEO의 이야기들을 통해 성공의 DNA를 계속해서 머리로, 가슴으로 받아들이면서 따라 해보는 실천적 행동이 백날 책만 보고 감동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백종원의 집밥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 집밥을 위한 요리가 너무 쉽게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방법일지라도 직접 요리를 해 보지 않으면 절대 요리를 쉽게 할 수 없다. 매일매일 순간순간 하나씩 적용해보고 실천해 보면서 변화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는다고 해도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3가지를 추천한다. 

1. ‘하루 10가지 사업 아이템’을 찾아내야. 

2. 삶에 적용된 실천에 대해서 매일 5가지 이상 기록. 

3. 본인이 구입한 자기 계발서에 대해서 꼭 독후감을 작성해야. (최소 일주일에 1권) 

    

기록해 놓은 사업 아이템과 적용된 실천사례, 독후감 그리고 포스트잇과 밑줄 그어진 감동의 책들을 매주 확인하면서  지속적으로 그 감동을 받기를 추천한다. 어느 순간 성취감과 자신감이 충만해지면서 사업가로서의 담대함으로 무장된 당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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