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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광 Jan 09. 2018

민들레꽃이 잠들던

어느 4월




꽃도 잠을 잔다.

햇볕 따뜻한 시간에는 활짝 피었다가도 어스름이 감돌기 시작하면 꽃잎을 감는다. 

어느 4월, 가장 낮은 곳에 지천으로 깔렸던 샛노란 것들이 움츠릴 때면 밤하늘엔 별들이 수놓였다.

곱송그린 채 잠들었던 그 밤마다 민들레는 홀씨가 별빛처럼 떠다니는 꿈을 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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