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을 까본 적 있는가

모르면 말을 마시라

by 오지

나에게 꼬막에 대한 기억은

하나, 스무 살 무렵 홀로 떠났던 강원도 여행에서 먹었던 꼬막 한상과

하나, 첫 애를 임신했을 무렵 시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꼬막 무침이다.


먹어본 이는 맛있다고만 얘기할 이 꼬막이

해 먹기는 참 힘들다.



나의 애독서 레시피 팩토리 잡지에

꼬막을 재료로 몇 가지 레시피가 있길래

하나로 마트에서 만원 어치 구입했다.

약 116알 정도 됐다.


아이들이 모두 잠들고

남편은 뒷방에서 무언가 할때,

나는 꼬막을 여러 번 씻고 해감하고 삶았다.

그 어떤 요리보다 중노동이었다.


그대가 꼬막을 먹게 되거든

무조건 맛있게 드시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빨간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