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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nnjinn May 09. 2016

#1. 안녕, 브런치

시작에 앞서

퇴사 2주째, 브런치를 열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 로지컬 보헤미안으로 살기 : 내가 택한 자유와 책임을 정의 내리고,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성찰과 선언, 그리고 가끔 좋아하는 음악이야기를 나누자. 
둘, 어떻게 회계할 것인가 : 투자와 재무의 역할에 관하여 관심이 많은 회계사로서 무엇을 배우고, 그 배움이 어떻게 현실이 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하자.
셋, 비즈니스라는 새로움 : 항상 새롭게 배워나가는 것들을 갈무리하자.


  이런 주제들에 대해서 읽은 책을 공유하거나 생활을 기록하기도 하고 분석한 것들을 정리하고 회계사로서 살아오면서 배우게 된 것들을 전파하거나 나의 목표를 점검하기도 하는 그런 놀이터 같은 곳으로 채우고 싶습니다. 


  시작함에 앞서서 이 공간이 '내가 해봤더니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식의 일방적인 기록을 남기지 않도록 다짐합니다. 오히려 저는 이런저런 것들을 해보니 주로 내가 부족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게 되고, 그러다보니 이렇게 해야한다 보다는 이렇게 해선 안된다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대신 이 공간에 기록하기를 바라는 것은 '나의 행동 해가는 그 자체'입니다. 자유가 주는 무거운 책임감에서 스스로에게 무너지거나, 조급함에 양심을 저버리거나, 불안함에 그만 타협해버리지 않도록 나를 돌아보는 행위가 아주 중요함을 느낍니다. 가끔씩 온전히 몰입해서 한 글자 한 글자 담아가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혹여 이 글을 보실 분들께서 '저 사람은 이런 다짐을 하고 저런 행동을 하면서 몸부림치는구나' 하고 이해하여 주신다면, 그리고 조그만 공감이나 비공감을 나눌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나는 남자다'라는 프로그램에서 김제동씨가 나온 짧은 강의가 있었습니다. 정말로 가슴에 남는 많은 멋진 말들이 가득했는데, 정말로 멋진 많은 조언 뒤에 이어진 이 농담 한 마디가 참 와닿았습니다."이렇게 말씀드리고도 저는 집에 가면 소파에 누워서 그런 생각을 합니다. 말한 반만큼만 살아라"  


https://youtu.be/3WLlsh3sqF0

(부족한 저의 브런치 글보다 이 동영상 한 편이 백배는 더 시간을 쏟을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이곳에 기록하는 다짐들, 세우는 계획들에 대하여 '내가 꿈꿔가는 그 많은 것들의 반 만큼이라도 실천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살겠습니다. 세울 수 있는 가장 높은 이상을 품고 뜻하는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현실에서 지켜야 하는 것을 명확히 하고, 그에 부끄럽지 않게 실행함으로서 한 사람의  'Logical Bohemian'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부터 그 기록을 이곳에 남기고자 합니다.


브런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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