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 없는 커뮤니케이션 , 막연하게 SNS를 운영하는 것에 대하여
35만 구독자와 함께하는 광고의 모든것 채널 관리자로서 자주 생각하는 것이 바로 '브랜드가 꼭, 굳이 SNS 채널을 만들어야 해?'이다. 현재 카카오스토리(3만여 명), 페이스북(31만여 명), 유튜브, 블로그, 브런치를 통해서 35만여 명의 독자와 광고에 대해서 소통하고 있는데 과연 SNS 채널은 브랜드들에게 이득일까? 이 글은 짬봉닷컴의 글을 참고하여 추가적 논의점을 제공하고자 작성되었습니다.
궁금증 : 브랜드가 왜 SNS 채널을 운영하는가?
모범 답변 : 고객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합니다.
궁금증 : 결국은 매출이고, 전환율인데 SNS가 도움이 되는가?
모범 답변 :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다 보면 브랜딩이 되고 매출로 이끌 수 있습니다.
모범 답변을 제시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실제로 결과를 이끌어 내고 입증하는 것은 어렵다. 과연 SNS는 소비자 구매까지 이끌 수 있는가? 차라리 TV광고를 멋들어지게 만드는 것이 백날 소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다.
과연 사람들에게 게시물 좋아요를 수만 개 받고, 공유가 몇천 번 되었으며, 도달이 백만 명에게 되었다. 이런 결과들이 매출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러한 측면에서 얼마 전 '하이마트'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가 기사화된 적이 있다. 페이스북 팬 늘리고 싶다면 하이마트를 배워라
하지만 나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하이마트의 콘텐츠를 보면 저런 게시물이 많다. 과연 하이마트와 계란이 무슨 상관인가 과연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1.1만 명은 하이마트를 이용할까? 우리 브랜드와는 상관없는 바이럴 게시물로 팬 수가 많아지고 게시물 좋아요가 늘면..... 그래서? So what? (물론 팬 수가 많아지면 추후 제품 광고시 도달 범위도 넓어지긴 한다.)
이제 소셜미디어가 등장한 지 10년이 넘었다. 단순히 소비자와의 관계 형성,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브랜딩만이 소셜미디어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페이스북 차원에서도 소셜 커뮤니케이션이 구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CTA 기능이라던지, Facebook Shop 등을 추가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페이스북 차원에서도 구매를 위한 기능들이 추가되지만 아직까지도 소셜커뮤니이션을 통한 매출 증대에 대한 정확한 답은 보이지 않는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브랜드가 상품을 판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잘 기획된 콘텐츠'다. 하이마트나 여타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으로는 소비자의 구매를 불러오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기획된 콘텐츠인가?'이다. 소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매출까지 연결하는 것은 힘들지만 분명 페이스북으로 매출이 대박 난 곳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는 블랭크티비, 티몬의 소셜 커뮤니케이션을 들 수 있다. 두 기업의 소셜 커뮤니케이션은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모든 시간을 구매 시점으로 만들어줄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A급의 커뮤니케이션은 아니지만,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구매가 일어난다. 현대자동차가 페이스북을 통해서 자동차를 팔 수는 없겠지만, 삼성이 페이스북에서 갤럭시 7을 팔기는 힘들겠지만 고관여가 아닌 상품군에 한해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매출 연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하여 나이키가 운동화를 판매하고
소셜미디어를 이용하여 삼립호빵이 호빵을 판매하고
소셜미디어를 이용하여 퍼블리가 리포트를 판매하는 것
비교적 저관여 상품군에 한해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하여 '구매 욕구가 샘솟는 콘텐츠로 소셜 커뮤니케이션을 구매로 연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모든 순간은 구매 시점으로 만들어라'
그렇다면 자동차는, 김치냉장고는, 40인치 TV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어떻게 팔아야 하는가? 팔리긴 하는 것인가? 막연히 관계 형성을 위해 소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가?라는 논의점을 남겨놓고 글을 마친다. (댓글로 이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시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