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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Super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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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호현 Nov 10. 2024

4. 진짜 슈퍼워크가 시작되었다.

꿈꿔오던 조직을 드디어 현실에서 만들어보았다. 

태재미래전략연구원에서 디지털 변혁 연구 팀장이 된 지 2달 정도가 되어간다.


그동안 우리 팀에 그동안 연구해 온 슈퍼워크를 적용해서 프로젝트를 진행시켰다. AI와 함께 일을 하는 슈퍼휴먼이 되는 것이 첫 단계라면 슈퍼휴먼들이 함께 일을 하는 방식이 슈퍼워크이다. 슈퍼워크는 엄청난 효과를 했다.


슈퍼워크 이전에는 가장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은 개인적인 일하고 연구하고 논문을 읽고 쓰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AI가 도와주는 시대에는 개인적인 일을 하는 시간을 확 줄어들었다. 

이전에 회의를 한번 하고 며칠간 일을 하고 그 결과를 모아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 사이클이었다면 슈퍼워크는 회의에서 거의 모든 것이 이뤄진다. 회의시간에 실시간으로 AI에게 논문에 대해 질문을 하면서 토론을 하기도 하고, 새로 논문을 쓰라고 하면서 함께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이렇게 하면 논문을 다 써온 다음에 교수님의 피드백 하나로 처음부터 다시 쓰거나 크게 변경으로 하고 다시 다음 미팅까지 논문을 쓰는 시간이 다 없어진다. 실시간으로 교수님께 한 달 치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 다시 생성된 논문이 말씀하신 방향과 맞는지, 어떤 부분을 상세히 발전시켜야 할지, 교수님이 생각하신 것을 실제로 보니 더 보완할 점은 없는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이처럼 AI가 일하는 시간을 줄여주면 오히려 강화되는 것은 사람 간의 피드백이다. 함께 큰 화면에 AI를 띄워놓고 계속 AI에게 이리저리 일을 시키면서 그 결과를 보고 토론을 하고 또 피드백을 AI에게 넣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었다.


특히 가장 좋았던 것은 사람끼리 의견이 다를 때 싸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각 사람의 입장을 다 이야기해 주고 AI에게 두 의견을 아우르는 더 좋은 결론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A 의견과 B 의견이 부딪힐 때 훨씬 더 좋은 C의 해결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고 업무와 피드백의 비효율이 줄어들다 보니 시간이 남기 시작한다. 그 시간을 다른 일로 채울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끼리 친해지는 시간으로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가장 좋은 것은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다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없을 때에는 낮은 직급의 이야기를 들을 시간이 없다. 그런데 시간이 많아지면 여유를 가지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언뜻 기존의 문법에 맞지 않아 쓸데없어 보이는 이야기도 AI에게 넣어주면 새로운 창의적 생각의 근간이 되기도 한다. 지난주에는 우리 20대 인턴이 티니핑 캐릭터들 이야기를 해서 티니핑 캐릭터들이 우리 팀의 하는 일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연결해 보기도 했다.


티니핑 캐릭터들의 특성과 DSG(디지털 시너지 거버넌스)를 연결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하츄핑(리더십/우정):

DSG를 통해 더 많은 티니핑들과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음
시너지스트로서 AI와 협력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음

조아핑(긍정/공감):

커뮤니티 AI 조정자를 통해 모든 구성원의 의견을 더 잘 이해하고 반영
긍정적인 에너지를 디지털 네트워크로 더 널리 전파 가능

바로핑(지식/학습):

집단지성 시스템으로 지식 공유와 학습이 더욱 효율적
AI의 도움으로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처리 가능


회의시간에 하기에는 천하에 쓸데없는 일이지만 이걸 만드는데 1분도 안 든다. 그리고 재밌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와 소통도 되고 우리가 하는 일을 완전히 새롭게 바라볼 수도 있다.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창의력은 상당히 차이가 나게 되지 않을까?


벌써 첫 번째 논문 프로젝트가 40% 정도 완료되었다. 그동안 AI와도 사람들끼리도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밀도 있게 했다. 우리가 하루에 하는 회의와 일의 양은 AI 시대 이전에 2주에서 한 달 치 인 것 같다. 한 달이 지나니 1년 치 일을 마친 상태가 되었다. 


시간에서 해방되다 보니 연구원이 위치한 부암동 주변 산책도 거의 매일 다닌다. 

태재 디지털 팀의 점심시간 부암동 카페 나들이


슈퍼워크로 일하는 시간들. 정말 하루하루 기대되고 신나는 날들이다. Too good to be true의 시간들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성과와 결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계획보다 훨씬 빨리 다가오고 있다. 


Claude.ai가 만든 4행시로 마무리 짓는다.


슈: 슈퍼휴먼들이 모여서

퍼: 퍼뜨리는 창의적 아이디어

워: 워크플로우를 AI와 함께 혁신하며

크: 크게 도약하는 미래를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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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taejae_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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