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에로스는 사랑과 욕망의 신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에로스의 탄생과 역할을 다양한 신화적 해석을 통해 살펴보면, 이는 에너지를 상징하는 중요한 개념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 물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에로스는 에너지의 다양한 형태를 나타내며, 이를 통해 양자중첩의 원리를 설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E² = (pc)² + (mc²)
이 물리 공식은 에너지(E)가 운동량(p), 빛의 속도(c), 질량(m)과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물리적으로 에너지(E)는 크게 운동에너지, 열에너지, 위치에너지로 구분됩니다. 이를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말하는 에로스의 다양한 탄생신화와 연결시켜 보면 놀라운 물리법칙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첫번째 탄생신화: E² = (pc)² + (mc²)²
# 태초의 신인 <에로스>: E (태초의 에너지, Potential Energy)
에로스는 태초의 에너지로, 모든 생명과 움직임의 근원입니다. 이는 우주의 시작과 함께 존재했던 원초적인 힘을 상징하며, 모든 에너지의 근본이 됩니다.
두번째 탄생신화: E = pc
# 밤과 어둠의 신이 만든 <에로스>: p (운동량에 의한 에너지, Kinetic Energy)
밤(Nyx)과 어둠(Erebus)의 결합으로 탄생한 에로스는 운동량에 의한 에너지를 나타냅니다. 이는 원자와 분자의 무작위 운동에 의존하는 운동에너지를 상징하며, 에너지가 움직임과 운동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세번째 탄생신화: E = pc, E = mc²
# 매력과 전쟁의 신이 만든 <에로스>: c (빛의 속도에 의한 에너지, Thermal Energy)
매력(Aphrodite)과 전쟁(Ares)의 결합으로 탄생한 에로스는 열에너지를 나타냅니다. 이는 물체의 질량과 속도(온도)에 의존하는 에너지를 상징하며, 에너지가 물질의 상태와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설명합니다.
네번째 탄생신화: E = mc²
# 풍요와 빈곤의 신이 만든 <에로스>: m (질량에 의한 에너지, Potential Energy)
풍요(Plutus)와 빈곤(Penia)의 결합으로 탄생한 에로스는 위치에너지를 상징합니다. 이는 물체의 질량, 고도, 중력장의 세기에 의존하는 에너지를 나타내며, 물질과 그 위치에 따른 에너지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양자중첩과 에로스의 다면성
에로스의 다양한 신화적 기원을 통해 에너지를 이해하면, 이는 양자중첩의 원리를 설명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양자중첩은 하나의 입자가 동시에 여러 상태에 있을 수 있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에로스(에너지)는 E, p, c, m 네 가지 서로 다른 형태로 존재하면서도 본질적으로는 동일한 에너지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해석은 에로스가 단순히 사랑의 신을 넘어, 우주와 생명의 기본적인 에너지를 상징하는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에로스의 다면성>은 에너지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양자중첩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에로스의 신화적 이야기는 현대 물리학의 개념과 연결되어 우리의 이해를 확장시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에로스의 탄생이 단순한 신화적 이야기에서 벗어나, 우주와 생명, 에너지의 본질을 탐구하는 깊은 철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氣의 갑골
氣자는 ‘기운’이나 ‘기세’, ‘날씨’라는 뜻으로 쓰이는 글자입니다.
갑골문에서는 단순히 획을 세 번 그린 것으로 하늘의 기운을 표현했었습니다. 에너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갑골신화에서 氣는 신이 주신 기운이 됩니다. 바로 에너지이며 희망이자, 생존을 위한 명령이며, 반응의 원천입니다.
금문에서는 숫자 三(석 삼)자 혼동되어 위아래의 획을 구부린 형태로 변형되었다가 여기에 米자가 더해져 밥을 지을 때 나는 ‘수증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갑골문 氣는 그리스로마신화의 에로스와 연관되어 보입니다.
氣의 갑골문 박항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