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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내화 May 03. 2024

<칠전끈기>를 아시나요?

 직업상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을 거머쥐는 스토리를 매우 좋아한다이들을 보면 존경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이 세상에 보여주는 스토리 주제는 <그 불 당 성>이다이 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성공한다.” 는 뜻이다 

    

  수년 전 동유럽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이런 스토리를 담은 영화 한 편을 보았다너무 감동적(?)이라서 핸드폰으로 연신 화면을 찍어가면서 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영화는 파운더(The Founder)’ 였다맥도날드를 창업한 레이 크록의 성공기를 다룬 영화였다이 영화에 나오는 감명 깊은 대사를 소개한다.       

 이 영화는 이렇게 시작한다.  

     

 "이런 생각하고 계시지요?  52살 먹은 한물간 밀크쉐이크 가게 외판원이 어떻게 미전역 50개주와  해외 5곳 매장 1,600개를 갖고  매년 약 7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패스트푸드 왕국을 건설했냐고요비결이 뭔지 궁금하실 겁니다."     

   

 이어서 이런 대사가 이어진다믹서기 영업사원이었던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설립자인 레이 크록이 한 모텔에서 [긍정의 힘레코드를 듣는 장면에서 나온다.  

     

 "끈기였어요?  이 세상에 그 어떤 것도 지독한 끈기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재능이요?  재능만 믿다 별 볼일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차고 넘칩니다.  천재요?  천재 대접 못 받는 천재를 보는 것도 이젠 흔한 일이죠학력은 어떻고요어리석은데 가방 끈만 긴 사람이 널렸습니다.   

    

 오로지 끈기와 결단력만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원동력이죠이것만 명심한다면 당신에게 불가능이란 없습니다마음의 평화를 찾고 건강해지고 활기가 도는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세요매일 이런 것들을 애써서 실천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노력은 반드시 결과로 당신에게 보답할 것입니다 

    

 마법의 주문처럼 들리지 모르겠지만 당신에겐 당신의 미래를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제가 지금껏 살면서 깨달은 귀중한 교훈은 마음을 달리 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랄프 왈도 에머슨도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온종일 생각하는 대로 살게 된다. ”  

      

 이 대사를 접하는 순간 필자는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인양 다소 흥분했던 기억이 있다왜 그랬을까? <끈기>라는 단어가 성공하는 이들의 공통함수라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는데 이 대사가 그것을 다시 환기시켜주었기 때문이다사실 필자는 이 영화를 귀국 길에 다시 보기도 했다.  

     

 필자도 <성공학이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할 때 서구의 동기부여 전문가 강의 테이프를 들으면서 출퇴근했던 기억이 있다그 당시엔 쑥스럽고 무슨 짓을 하는가 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부단히 마음 근육 즉 심력(心力)을 키웠던 작업이 아닌가 싶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첫 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 통합 MVP에 선정된  기아 영현종 선수가 한 신문사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는 "피나는 노력의 대가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2007년 KIA에 입단한 그는 당시 미완의 대기에 가까웠다. '공은 빠르지만 제구력은 떨어진다' '승수는 많은데 평균자책점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1년 선배 한기주(KIA), 동갑내기 김광현(SK)에게 밀렸다.   

  

 양현종은 "늘 부족한 점이 있었고극복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했다원정 경기 땐 낮에 경기장에서 연습을 하고밤에도 선수단 숙소인 호텔 옥상에 올라 30~40분씩 투구 동작을 연습했다그는 "다른 선수가 외출을 할 때마다 '누가 정상에 서는지 두고 보자'는 마음으로 독하게 훈련했다"고 회상했다. >     

  그 역시 10년간 무명으로 뛰면서 <끈기>를 갖고 대형 투수가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세상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것이다그런데 대개 사람들은 이런 진리 같은(?) 사실을 외면하기 일 쑤고 나름 자신만의 입장만 대변한다그래서 이래서 안 되고저래서 안 된다.” 면서 변명을 하기 십상이다평생 <변명>만 늘어놓고 살면 언젠가 <변방>으로 밀려나가기 마련이다.

       

 소설가 장석주는 글 잘 쓰는 비방으로  다음과 같이 <끈기>를 앞세운다.   ▪ 끈기가 재능이다글을 쓰려면 진실과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 자신을 믿어라자기 내면에서 울려 나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계속 적어나가라▪ 글이 형편없고 엉망이라고 느껴질 때조차 계속해서 써나가라▪ 멈추지 않고 계속 써나가기이게 백지의 공포를 넘어서는 방법이다.

       

 성공하는 이들이 입학해서 졸업하는 고등학교가 있다그 학교는 어디에 있고 학교 이름은 무엇일까바로 <그럼에>에 있는 <불구하>.  이 고교 과정을 거치지 않고  남의 성공만을 보고 성공 그까이거!” 하면서 들이대다간 생각보다 큰 수업료를 지불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오늘 당장 <그럼에>에 있는 <불구하>에 입학해보자.  그리고 제대로 성공으로 가는 문을 여는 법을 배워보자.  그리고 함 미쳐 보자주변에서 정신 나간 사람이라는 소리도 한번쯤 들어보자왜냐하면 정상은 정상인이 오르지 않고 정상이 아닌 사람이 오르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미쳐야 (?)친 곳을 밟을 수 있다.  칠전팔기(七顚八起)라는 말이 있다이 보다 더 한 게 바로 <칠전끈기>     


  “끈기는 천재의 재능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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