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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 코칭 마중물이 되어 준 K 소장

by 이내화

K 소장은 필자에게 큰 이정표를 만들어준 사람이다. S 생명 연수원 담당자일 때 만난 K 소장은 유달리 필자를 많이 따랐고 강의를 많이 주었다. 성품 자체가 온유한 그는 필자처럼 강사가 되고 싶어 했다. 1주일에 한두 번은 연수원에서 만났다. 그는 정말로 지극 정성을 다해 진심으로 대해주었다. 필자는 그를 만날 때마다 다양한 정보를 주고 열심히 하라고 주문을 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강의를 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이가 지방 소재 연수원으로 발령을 받아서 내려가게 되었다., 그런 역경 속에서도 강의를 지속으로 주었다. 이렇게 세월이 츨렀다. 바쁘게 살다 보니 연말에 인사도 못하고 보내게 되었다. 아차 싶어 K소장에게 안부차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조금은 소란한 소리가 들려서 혹시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이가 회사를 관두고 상경하려고 터미널이라고 했다. 너무 놀라서 좀 만났으면 한다고 말을 전하고 3일 후에 만났다. 자초지종 이야기를 들어보니 승진이 안 되어서 자발적 퇴사를 선택한 것이었다.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너무 놀라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하실 셈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가 “강의를 했으면 합니다”라고 답을 했다.

그래서 필자는 다음과 같이 제안을 했다. :“일단 출간을 먼저 했으면 합니다” “제가 해드릴게요.” 이렇게 해서 <1인 기업 코칭>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뒤로 K소장은 1주일에 1회 필자 집으로 와서 글쓰기 코칭을 받고 한국경제신문 칼럼니스트가 되어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성품이 온유한 이라서 열심히 따라왔다. 다만 출간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뜻대로 되질 않아서 멘토로서 속이 좀 상하긴 했다.

물론 K소장은 S생명 등 기업 연수원에서 꾸준히 강의를 해갔다. 서로 바쁘다 보니 수업을 지속적으로 할 수가 없어서 결과가 생각대로 나오질 않았다. 차일피일 시간만 가는 것 같아서 애간장이 탔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k소장을 집으로 불렀다. 그간 스스로 쓴 원고뭉치를 들고 왔는데 안색이 좋아 보이질 않아서 어디 아프냐고 물었다. 속이 좀 불편하다면서 원고만 주고 갔다. 한 3일 뒤에 보기로 했는데 아무 연락이 없어 전화를 하니까 “교수님 저 간암 말기라고 하네요” 너무 놀라서 “에이! 수술하면 되지요?”라고 답을 하니 “말기라서 수술은 안되고 항암 치료만 가늘다고 합니다”라고 했다.

이 소리를 듣고 필자는 서재에서 펑펑 울었다. 뭔 도움을 줄 수가 없어서 함 보자고 하니 마침 코로나 펜데믹시기라서 만날 수가 없었다. 이런저런 고민 끝에 K소장이 아직 생존하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기 전에 출간을 서두르기로 하고 원고 리뉴얼 작업을 해서 출간을 했다. 책 <자타공인> 이 나오자 다소 힘을 찾은 K소장은 열심히 치료를 받았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연말이 왔는데 K소장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필자는 새해 인사문자일 거라 했는데 부고가 온 것이었다. 결국 투병 기간 중 얼굴도 한번 못 보고 K소장을 천국으로 보낸 셈이 되었다. 다음날 일찍 빈소를 찾아서 문상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많이 울었다. 지금도 K 소장이 너무 보고 싶다.

그이는 필자에게 많은 것을 베풀고 천국으로 갔다. 여건이 되면 K소장이 잠들어 있는 곳에 가서 회포를 풀고자 한다.


“K소장님! 잘 계시지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생전에 저에게 베풀어 주신 그 은혜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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