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力이 사원力이다

성공학 교수가 전하는 성공가이드

by 이내화


“일상생활을 하면서 아이디어가 가장 잘 떠오르는 시간은 언제일까요?” 이 문제 정답은 이 글 중간에 소개하겠다. 필자는 사람을 만날 때 뭔가를 철두철미하게 기록하고 메모해 가는 데 열정을 보이는 이들을 접하면 잔뜩 긴장하면서 일단 경계(?) 수위를 높인다. 왜 그럴까? 메모하는 습관을 가진 이들은 대개 한 분야에서 전문가 소리를 듣거나 아니면 자칭(?) 최고임을 자부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수년 전 고졸 출신인 한 생산직 사원이 대기업 공장장에 선임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 주인공은 누구일까? 바로 포스코 광양공장 제1열연 공장장 임채식 상무다. 필자는 이런 사람들을 <職뚝이( 직장에서 우뚝 선 성공직장인을 말함)> 라 부르는 데 그의 이런 성공에는 그가 30년 동안 현장에서 지속해 온 묘한(?) 습관 때문이다. 그 습관이란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과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것이다. 임 상무는 30여 년 동안 현장 노트를 100권 넘게 만들었다. 여기엔 자신의 생각, 체험, 아이디어들이 빽빽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그는 이것을 바탕으로 확대 재생산해온 지식근로자였던 것이다. 필자는 이런 기록 습관을 <메모力:메모랑 잘 놀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임 상무처럼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이들이 메모광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수시로 떠오르는 발상, 아이디어, 생각 등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메모지에 잡아넣는다. 기업 현장에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기로 소문난 제안왕들도 하나같이 매일 메모와 전쟁(?)을 해가는 메모광들이다. 필자가 아는 기업 CEO들도 소문난 메모광이다. 그들은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신문이나 TV를 보다가도, 차 안에서도, 대화 중에도 아이디어 떠오르면 바로 메모하는 메모에 美(미) 친 이들이다. 이 이야기는 앞서 나가는 사람은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메모를 잘하는 사람’라고 보면 된다. 다시 말해 이들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단지 남보다 <메모力>이 강한 사람인 것이다.

에디슨은 16세부터 84세로 타계하기까지 평생 1,902건의 특허를 얻어냈다. 그러니까 한 달에 한 건 꼴로 발명을 해낸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의 연구실에서 발견된 발명메모가 무려 3,5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바로 발명왕은 메모광이었던 것이다. 링컨 대통령은 묘한 습관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모자 속에 항상 종이와 연필을 넣고 다니면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나 남한테 들은 말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런 습관 덕분에 제대로 된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지만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중 한 명이 될 수 있었다. ‘한글과 컴퓨터’의 사장을 지냈던 이찬진 씨도 메모광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심지어 샤워할 때 번뜩 스쳐 가는 아이디어를 잡기 위해 화장실 거울에 메모를 할 정도다. 뿐만 아니라 대화 중에도 무엇인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면 담배 과거에도 빽빽이 메모해 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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