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복싱 다이어트]1화
"이제 마지막 다이어트를 하는 거야. 복싱으로도 살을 못 빼면 내 살들을 포기하겠어."
연이는 두 눈에 힘을 주고 복싱장에 들어갔다.
"어, 회원님. 오셨어요."
"네."
"그럼, 준비하고 나오세요."
연이는 운동화를 갈아 신고 글러브를 챙겨 나왔다.
"회원님, 복싱은 왜 하시나요?"
"체중감량이요."
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줄넘기를 연이에게 넘겨준다.
"3분하고 30초 쉬고를 3세트 하세요."
삐익 소리가 나자 줄넘기를 돌리기 시작한다. 양발이 아닌 한 발씩 번갈아 뛰어야 한다. 다섯을 넘기지도 못하는 연이의 얼굴이 빨개진다.
'헉헉... 줄넘기 너까지. 이러기냐!'
삐익. 줄넘기 끝나는 소리가 들린다. 연이는 허리를 붙잡고 헉헉거린다. 웃으며 나타나는 관장님을 보며 뒷걸음을 친다.
"회원님, 이제 펀치 배우셔야죠."
원투원투. 원투원투.
"윽, 팔이 아파요."
"뼈나 관절이요?"
"근육.."
"그럼, 계속하세요."
"아, 넵"
'흑.. 내가 살 빼고 만다.'
-1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