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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적작가 Nov 27. 2024

14. 무얼 하니?

내 아이, 서연꽃


무얼 하니?




두리번두리번 무얼 보니?

아기가 두리번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옆집 강아지를 봐요.



바스락바스락 무얼 듣니?

낙엽들이 바스락

신발이 쿵쿵쿵 낙엽 밟는

재밌는 소리를 들어요.



휘이잉휘이잉 무얼 느끼니?

바람이 휘이잉

찬 바람에 콧물이 줄줄줄

엄마, 서연이 추워요.



후드득후드득 무얼 하니?

 굵은 빗방울이 후드득

뒷짐 지고 걷던 아이는

포오옥 엄마에게 안겨요.



꼼지락꼼지락 무얼 만지니?

손가락이 꼼지락

엄마 귀를 찾던 손가락은

말랑말랑 귓불을 만져요.



이제, 집에 갈까?

코오코오 쿨쿨쿨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

쌔근쌔근 잠을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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