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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 손 Jan 08. 2019

직장생활을 위한 작은 변명

반얀트리 클럽&스파 예약기

하아아아앍...!


서울 반얀트리 클럽&스파.

고만고만한 월급쟁이인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곳.


그곳을 예약했다. 풀 프리미어 룸으로. 그것도 2박이나. 마사지 예약까지.

이틀간의 호캉스를 위한 모든 비용을 다 합치면 200만원이 넘는다(!)


뒤를 이어 찾아올 수많은 질문이 예상된다. 하지만 묻지 말아주길.

현실적인 이야기보다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글을 썻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이야기하고싶은 주제는 하나. “희망이 주는 즐거움”이다.




호텔에 투숙하는 날보다

호텔을 찾고 예약하는 순간이 더 즐겁다

희망이 생기는 기쁨 때문이다


호텔에 투숙하는 날보다

뭐하며 호캉스를 보낼지 궁리하는 순간이 더 즐겁다

희망을 구체화하는 기쁨 때문이다


호텔에 투숙하는 날보다

남은 D-day를 세며 기다리는 순간이 더 즐겁다

희망이 가까워지는 기쁨 때문이다


우리가 희망을 바라고 원하는 이유는

먼 미래의 일 일지라도 지금 당장 붙잡을 행복이 필요하기 때문 아닐까



2018년 11월 24일에 호캉스를 예약하고

2019년 1월 27일에 호캉스를 떠난다

그러면 60일간 바라볼 희망이 생긴다


경제적 부담, 현실의 조건을 무시할 순 없다

하지만 200만원의 호캉스 예약으로

60일간 나와 여자친구가 바라볼 희망이 생긴다면,

힘들고 지칠때 버틸 확실한 행복이 있다면

이 또한 나쁘지 않은 ‘가심비’ 아닐까


예약일이 가까워 질수록 우리 둘은 더 행복해진다

그리고 남은 날들을 한껏 기대하며 더 행복해할 것이다


이렇게라도 하면 직장생활이 좀 더 나아질까?

말도 안되는 변명인거 알지만 그래도, 행복하면 그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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