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질라 Zilla Dec 20. 2017

내가 창업을 선택한 이유

처음처럼

제일 많이 받아왔던 질문.

"창업을 한 이유가 뭔가요?"

이 질문을 받으면 근본적으로 내가 생각했던 창업의 이유가 아닌

그럴싸하거나 이해될만한 이유를 말했었다.

그러면서 내가 왜 창업을 했는지 서서히 잊었다.


창업을 위해서 창업을 한건 아닐까..?

창업을 한 이유를 다시 생각해봐야 했다.

회사이름을 정한 이유를 생각해봤다.



처음 회사 이름

MakSSe:Make Sense

"말이되는 일을 하는 회사"


그리고 지금 

LIVA:Make the Livable World

"살고싶은 세상을 만들자"



이 회사를 설립할 때 쯤,

사촌 동생들을 보면서 생각했다.

운동하기 싫어하고,

휴대폰만 붙잡고 게임이나 하고,

건강하지 못하게 살만찌고,

자세도 나빠지고,

결정적으로 자신감 없어보이는 모습에 사실은 화가 났다.

애들이 헬스장가서 운동하는 건 이상하다.

나가서 뛰어놀아야지.


'이웃사촌' 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

층간소음으로 입주민 간의 다툼이 비일비재하고

이웃끼리 간섭하지도 간섭받지도 않는다고 하지만

고독사의 증가는 간섭이 아닌 외로움을 나타내는 듯 하다.


이런 가족이라는 걱정할만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다.

창업을 하게 된 이유도, LIVA라는 이름을 짓게 된 이유도

20세기보다 차가워진 21세기의 情을 뜨겁게 만들고 싶다.


내가 투영하는 LOB의 꿈도 다시 생각했다.

어른들의 취미 농구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여 생활체육 농구를 붐업시키자.

그리고 진짜 꿈은

휴대폰과 모니터만 쳐다보는 요즘 아이들이

운동장에 나가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해적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