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Frontend 개발자로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으세요?

뒤통수를 때리는 질문이었다.

당연하게 답을 알고 있을 것 같아서 생각해본 적 없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이 질문을 거꾸로 올라가다 보면 맞이하는 질문이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개발자"라는 말은 결국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어떤 능력을 기준을 생각해보면 정의하기가 너무 어렵다.

너무나도 다양하고 너무 추상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꼬리를 물고물어 질문을 계속 하게된다.

개발을 잘하는 개발자.

개발을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짧은 시간 안에 완성하는 것?

틀린 말은 아니다. 짧은 시간에 작업을 완료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면 훌륭하다.

그러나, 수많은 채용 공고들을 보다보면 "협업"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은 사람이 한다. 혼자서 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퍼포먼스가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함께 일하는 사람은 동료로서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흔히 얘기하는

1+1 = 0.5 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1+1 = 1.5 정도라도 괜찮다.

1+1 = 2.5 라면 아주 금상첨화겠지.

이 것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가? 수치화 할 수는 없겠지만,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판단을 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어렵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평가도 사람이 하고...

어떤 능력보다는 어떤 동료,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다른 측면으로 생각해봐도 어떤 측정 가능한 능력적인 면을 지향점으로 두면, 그 능력을 달성하면 성공한 개발자일까?? 라고 생각해봤을 때, 잘 모르겠다는 답이 나왔다. 그래서 어떤 개발자가 될 것인가는 약간은 철학적인 질문인 것 같다.

사실 아직도 뭔가 이 질문에 대해서 답을 내리지 못했다. 물론 스스로 답을 정하더라도 바뀔 수는 있다. 현재의 나의 가치관에 대해서 잘 파악을 하고 있다면, 좋은 답을 내놓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의 가치관...

이거 너무 뜬금없고 터무니 없는건가? 싶지만, 나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 행복은 잘 사는 것으로부터 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Make your life livable" 이라는 말을 담고 산다. 타인을 기준으로 하는 것 같지만, 나는 여기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다. 서비스도 행복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여기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는 답이 모호하게라도 나오는데, 어떤 Frontend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하..............

Frontend 개발자분들과 대화를 좀 나누고 싶다.